'더 존' 웃음ZONE 오픈 유재석 코미디언, 권유리 가수 겸 배우, 이광수 배우,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8일 공개.

유재석 코미디언, 권유리 가수 겸 배우, 이광수 배우,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인류에게 불어닥친 극한의 위기 상황 속에서 4시간을 버텨야 한다. 이 신선한 설정의 프로그램은 예능판 <오징어게임>이 될 수 있을까.

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아래 <더 존>) 제작발표회가 펼쳐졌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와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참석했다.

오는 8일 오후 4시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더 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8개의 재난 시뮬레이션 속에서 펼쳐지는 유재석, 이광수, 유리 인류 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조효진 PD는 코로나 19 속에서 버티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저희가 처음 <더 존>을 기획했을 때는 코로나19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을 때였다. 그때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문구를 봤다. 우리의 일상이 버티기의 연속이었고 이걸 예능적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획했다. (유재석, 이광수, 유리) 세 사람을 인류 대표로 정했다. 영화 속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을 때 평균보다 조금 부족하신 분들을 인류 대표로 설정하려고 했다. 이들이 버티는 걸 보고 시청자 여러분도 (일상에서) 버티면서 위로를 받고 재미있게 웃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 (조효진 PD)

유재석 "강도 세서 놀랐다"
 

'더 존' 조효진-김동진 PD, 디즈니존으로! 조효진과 김동진 PD가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8일 공개.

조효진과 김동진 PD가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더 존>에서 인류 대표들은 좀비가 등장하거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4시간을 버텨야 한다. 유재석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고 그 정도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4시간의 강도가 (세서) 저희도 매우 놀랐다. 제작진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게 4시간을 버티도록 두지 않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광수는 "버텨야 한다는 포맷 자체가 신선했다. 조효진 PD가 '어떻게 되든 4시간 안에 녹화가 끝날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 말도 너무 매력적이었다"라며 "막상 촬영해보니 생각했던 4시간과 너무 달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선택한 유리는 "세트 스케일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다. 저도 방탈출을 평소에 좋아했고 그런 포맷을 현실로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환경이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유재석과 이광수의 개그 호흡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효진 PD는 유리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유재석의 추천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처음부터 촬영 기법이나 프로그램 특성상 소수정예의 출연진을 떠올렸다. 3명이나 4명 정도. 유재석씨는 이미 직접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에 출연이 확정되어 있었고(웃음) 그와 가장 호흡이 잘 맞을 사람으로 이광수씨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나머지 한 사람으로는 유재석·이광수를 끌고가야 하는 역할이 필요했다. 유재석씨가 여러 고민 끝에 유리씨를 추천하더라." (조효진 PD)

이에 대해 유재석은 "유리씨와 프로그램에서 만날 때마다 '예능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워낙 활동이 바빠서 예능에 자주 나오지 않는 편인데, 혹시 몰라서 추천을 했다. 추천했지만 기대는 안 했는데 하겠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더 존' 디즈니에서도 유재석! 유재석 코미디언이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8일 공개.

유재석 코미디언이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한편 조효진, 김동진 PD와 유재석, 이광수는 앞서 SBS <런닝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범인은 바로 너!>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이이기도 하다. 이날 유재석은 조효진 PD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에 <더 존>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제작진들과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평소에도 아이디어 이야기를 많이 한다. '탈출하는 내용은 많이 해봤지만 반대 상황은 어떨까'라고 제안을 했고 그걸 조효진 PD가 구체화시킨 것이다. 어떻게 구현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조효진 PD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연출해줬다. 또한 내가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출연) 안 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워낙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다."(유재석)

<더 존>은 8일 오후 4시 세 편이 동시 공개되고, 그 이후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디즈니+에서 제작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초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김동진 PD는 "저희에겐 큰 영광이고 그동안 넷플릭스와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했는데 디즈니와는 처음으로 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감사하다. 저희가 마음껏 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디즈니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전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처럼, 예능에서도 <더 존>이 그러한 성공을 거두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과 같은 여러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 예능에서는 그 정도의 엄청난 작품이 나오지 못했다. <더 존>이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그런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촬영했고 많은 분이 즐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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