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대입전형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발표자로 나선 김영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실무위원장(서강대 입학처장)이 '3불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폐지 여부에 대한 대교협의 입장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허용하자는 내용의 발표 자료를 내놓았던 김 위원장은 막상 세미나에서는 "최소한 2011학년도에는 3불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다양한 형태의 논술 등 필답고사"와 "대학별 고교종합평가 실시"라는 표현을 개정안에 담아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정호 | 2009.03.11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