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시국난타전 2부

"박근혜 후보는 처절한 역사적 책임을 지지 않는 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오마이뉴스'에서 시민들과 '맞짱 토론'을 벌였다.
도올 선생은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도올 선생과의 시국 난타전'에서 시민들과 함께 현 시국에 대한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

최근 저서 '사랑하지 말자'를 펴낸 도올 선생은 이날 특강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이명박 정부가 저질러온 모든 죄업에 대해서 국민들은 겉으로 호응해도 책임을 묻는다"며 "박근혜 후보는 처절한 역사적 책임을 지지 않는 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옥 교수는 "겉으로 인기가 아무리 높아져도 막판 승부는 장담 못 한다"며 "유도에서 유효, 효과로 100점을 축적해도 한판으로 뒤집히면 끝난다"고 말했다.

2시간여의 특강중 전반은 김용옥 교수의 강의로 채워지고 후반은 시민들의 질문에 도올 선생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을 총망라한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이 쏟아졌다.

김용옥 교수는 우리나라 언론·재벌 기득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벌, 언론, 교육, 의료제국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상층의 시스템이 국민들을 식미지화 하고 있다"며 "골목에 조그만 구멍가게가 많이 있는데 대형마트 만드는 것은 미친놈이 와서 따발총 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김용옥 교수와 시민들의 질의 응답이 담겨있다.

ⓒ이종호 | 2012.09.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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