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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트, 망토 입은 걸그룹으로 기억해 주세요"

[인터뷰] 신곡 '늑대들은 몰라요' 발표한 틴트 "크레용팝과 에이핑크 섞은 매력"

14.04.03 10:44최종업데이트14.04.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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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은 몰라요'를 발표한 걸그룹 틴트(상미, 미니, 미림, 제이미, 메이)가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아이템 싸움으로 치열한 가요계에 망토를 입은 소녀들이 등장했다. '늑대들은 몰라요'로 매력을 발산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그룹 틴트다. 망토의 색깔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빨간색, 노란색 망토를 입은 틴트는 "색조 화장품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틴트는 '에너자이저' 미림(20), '천므파탈' 메이(21), '재간둥이' 미니(19), '달콤살벌' 상미(21), '시크' 제이미(20)로 구성된 5인조 여성 그룹이다. 이들은 컴백을 앞두고 고구마 하나, 오이 하나, 사과 하나로 각각 한 끼를 해결하는 '금식'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화장품, 자동차에 밀린다고? "인지도 높이는 게 목표"

틴트는 지난 2013년 10월 싱글 '첫눈에 반했어'로 데뷔한 이후 5개월 만에 신곡을 내놓았다. 리더 메이는 "지난번에도 귀여웠지만 이번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조금 더 여성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활동은 틴트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돌발 상황에 당황하지 않는 순발력을 터득했다.

ⓒ 이정민


걸그룹 틴트의 상미(위)와 제이미(아래)가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그러나 밝은 부분만 있을 수는 없는 법. 비슷한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나오는 냉혹한 현실도 깨달아야만 했다. 메이는 "'데뷔하면 좋아해 주겠지' 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면서 "인지도의 중요성을 느꼈다. 우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중요하더라. 이번엔 인지도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포털 사이트에 '틴트'를 검색하면 화장품이 나오고,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특정 브랜드의 승용차가 나오는 현실에서 막내 미니는 "'늑대들은 몰라요'의 활동을 통해 '틴트'라고 하면 '아, 그 망토 입고 나오는 애들?'이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크레용팝의 톡톡 튀는 매력, 에이핑크의 러블리함 섞었죠"

귀여움을 추구하는 틴트의 모습을 보면 마치 그룹 에이핑크의 데뷔 초가 떠오른다. 틴트는 "지금 우리에게는 귀여운 게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주는 그룹이 되고 싶다. 지금은 장난꾸러기 여동생 같을 텐데 나중에는 긴 생머리를 하고 화이트 원피스도 입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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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틴트의 (위쪽부터) 메이, 미림, 미니가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저희는 크레용팝의 톡톡 튀는 매력과 에이핑크의 러블리함을 섞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귀여운 콘셉트에 적응했던 건 아니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있죠. 선배 그룹들과 같이 거론되는 건 영광이에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희도 확실한 색깔을 만들고 싶고요. '틴트는 이런 걸 하네'라는 반응을 보고 싶어요."

일찌감치 집을 떠나 생활하며 부모님 얼굴도 자주 볼 수 없지만, 24시간을 함께하는 멤버들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부모님이 더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또 "유니크한 그룹"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오늘도 틴트는 구슬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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