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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 vs 해밀턴' F1의 황태자 가리자

오는 12월 영국서 열리는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서 맞대결 추진

07.06.21 21:05최종업데이트07.06.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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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해밀턴(사진 왼쪽)과 미하엘 슈마허(오른쪽)
ⓒ 지피코리아
은퇴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38·독일)와 'F1의 타이거 우즈' 루이스 해밀턴(22·영국)의 스피드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21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12월 자선 이벤트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를 추진하고 있는 프레드릭 존슨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이 대회에 슈마허가 참가를 약속했고 해밀턴도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터스포츠의 월드 올스타전'으로 불리는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는 매년 12월 F1, WRC, 나스카, DTM, 모토GP 등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의 시리즈 챔피언들이 모여 왕중왕전을 뽑는 이벤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회는 슈마허와 해밀턴이 레이스를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며 "웸블리 스타디움 안에 아스팔트 트랙 2개의 코스를 만들어 드라이버들의 맞대결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또 존슨이 "이 대회에 슈마허와 해밀턴 외에도 세계 주요 대회 우승자나 유명한 드라이버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했고, 슈마허 역시 "내가 이 자선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흔쾌히 참가할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은퇴한 슈마허는 월드챔피언 통산 7회, 우승 90회 등 F1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명실상부한 레이싱 황제다.

반면 흑인 최초의 F1 드라이버인 해밀턴은 올해 데뷔한 신인이지만 최근 캐나다와 미국 그랑프리에서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페르난도 알론소(26·스페인)를 제치고 2연승을 거둬 득점 선두에 올랐다. 그는 데뷔 후 출전한 7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3위 이내 입상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슈마허를 이을 '차세대 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슈마허와 해밀턴은 은퇴와 데뷔시기가 서로 맞지 않아 직접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신·구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누가 이길지 벌써부터 자동차 경주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피코리아(www.gpkorea.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06-21 21:05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피코리아(www.gpkorea.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슈마허 해밀턴 F1 황태자 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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