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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늑대' 마사토, '산소탱크' 쁘아까오와 격돌!

K-1 MAX '세계제일결정 토너먼트 8강전' 최고 빅카드

07.08.20 18:56최종업데이트07.08.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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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은빛늑대와 태국의 산소탱크가 맞붙으면…?' 일본이 자랑하는 K-1 MAX 최고의 슈퍼스타 마사토(29·일본)가 현 최강자 쁘아카오 포 프라묵(25·태국)과 맞붙게 되었다.
 쁘아까오(사진 왼쪽)와 마사토
ⓒ FEG

K-1 주최사인 FEG는 20일 도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3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릴 'K-1 월드 MAX 2007 세계제일결정 토너먼트'의 대진을 공식 발표했다. 토너먼트 8강 4경기와 리저브 매치 2경기를 포함, 총 6경기의 대진이 확정되었는데 각각의 매치가 모두 관심을 끌만큼 흥미로운 경기일색이라는 평가다. 완전 연소의 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드라고와 앤디 사워의 격돌을 비롯 코히루이마키 타카유키와 버질 칼라코다의 승부 그리고 이수환과 임치빈 등 한국 선수들을 연달아 꺾었던 아투르 키시엔코는 '작은 타이슨' 마이크 잠비디스와 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야말로 8강 전부터 한치의 양보 없는 '대혈전(大血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치는 단연 마사토와 쁘아까오의 한판이다. 주최측 일본의 최고 인기스타와 K-1 MAX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가 8강에서부터 미리 만나 그야말로 '제거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어찌 보면 최종결승전에서나 이뤄질 듯한 빅 매치가 형성되게 되었는데, 아직 한참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술렁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두 선수의 경기는 이미 발표 전부터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던 결과였다. 마사토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전의 첫 시합을 현 챔피언인 쁘아카오와 대결하고 싶다"고 수차례 밝힌바 있는데 "쁘아까오를 넘지 못하면 어차피 우승은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겨루고 싶다"는 말로 강한 집념을 불태우곤 했었다. 발언권이 강한 선수이니 만큼 어느 정도는 마사토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도 예상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과하고 일각에서는 다소 무모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K-1 MAX(-70kg)의 쁘아카오는 이미 2차례의 우승과 1차례의 준우승을 차지한 그야말로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하는 현역 최강자이기 때문이다. 광속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고 강한 킥에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 거기에 최근에는 펀치기술까지 보강했으며 '산소탱크'라 불릴 정도로 체력 또한 엄청나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될 정도의 초강자인지라 설혹 그를 꺾는다고 해도 다음경기에 지장을 줄 것이 분명하다. 두 선수는 이미 2004년 결승전에서 맞붙어 연장접전 끝에 쁘아카오가 판정으로 한차례 이긴 바 있다. 과연 일본의 자존심 마사토는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쁘아까오를 물리치고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까, K-1 MAX '세계제일결정 토너먼트 8강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는 이유이다.

쁘아까오 마사토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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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지털김제시대 취재기자 / 전) 데일리안, 전) 홀로스, 전) 올레 , 전) 이코노비 객원기자 / 농구카툰 크블매니아, 야구카툰 야매카툰 스토리 / 점프볼 '김종수의 농구人터뷰' 연재중 / 점프볼 농구카툰 'JB 농구툰' 연재중 / 점프볼 객원기자 / 시사저널 스포츠칼럼니스트 / 직업: 인쇄디자인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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