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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양승은·최대현 아나운서 노조 탈퇴..."종교적 계시?"

"'종교적 계시 받았다'고 하더라"...양승은 아나운서,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유력

12.05.08 15:18최종업데이트12.05.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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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8일 오후 3시 59분]

양승은 MBC 아나운서(왼쪽)와 최대현 아나운서(오른쪽)가 7일 조합에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MBC


MBC 노동조합의 파업이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양승은 아나운서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조합을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8일 MBC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양승은·최대현 아나운서는 7일 노동조합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업무에 복귀한 지는 며칠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탈퇴서는 7일 제출했으며, 두 기자 모두 '(복귀하라는) 종교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했다.

복귀한 아나운서들은 곧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양승은 아나운서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물망에 올랐다. MBC 시청자홍보부 관계자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후보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확실한 건 오늘(8일) 오후나 내일쯤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현 아나운서도 복귀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이 복귀 전부터 사측으로부터 '모종의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MBC 노조의 한 관계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일종의 제안을 받은 것 같다"며 "그러니 양승은 아나운서에게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를 맡기려는 것을 두고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평했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이들의 업무 복귀와 관계없이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용마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은 "업무 복귀는 (이들의) 개인적인 선택"이라며 "파업 중인 조합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현재 서울 MBC에서만 파업 참가자가 770여 명에 달하고, 지방 MBC 조합원까지 더하면 1300여 명에 이른다"며 파업 대오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양승은 최대현 MBC 파업 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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