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박시후 측 증거 미반영 주장…경찰 "충분히 고려했다"

"핵심자료 반영하지 않아"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경찰 반박, "예정대로 검찰 송치"

13.04.01 11:11최종업데이트13.04.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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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오전 배우 박시후가 입을 굳게 다문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부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 이정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푸르메가 "경찰이 3월 29일 제출한 핵심자료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경찰 측이 반박했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1일 오전 <오마이스타>에 "일일이 증거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는 수사가 어딨나"면서 "박시후 측이 제출한 증거는 충분히 고려를 했고 그게 당연한 수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런 게 언론 플레이가 아니고 뭔가"라고 덧붙였다.

푸르메는 지난달 31일 밤 10시 24분 경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 A씨가 정신을 잃었다는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며, 카카오톡 문자를 송수신한 사실이 있다"며 "(3월) 29일 이 같은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서부경찰서는 핵심증거를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는 <오마이스타>에 "보고서는 이미 완성됐고 최종 조율하는 과정이다"라며 "늦어도 오는 4일 안엔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2월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40여 일 동안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3일에는 박시후와 고소인 A씨, 당시 두 사람과 동석했던 박시후의 후배 K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고, 대질 심문 역시 진행됐다.

박시후 서부경찰서 A양 성폭행 준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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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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