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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대표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첫 승' 신고

삼진 10개로 압도하며 콜롬비아에 4-0 승리 거둬

13.09.02 19:04최종업데이트13.09.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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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청소년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나라는 2일 오후 3시(한국시각) 대만 또우리유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투수 박세웅(경북고 3)의 활약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4-0으로 물리쳤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1회 초 콜롬비아 타선을 삼진을 포함해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1번타자 김태진(신일고 3)이 땅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 콜롬비아의 실책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먼저 1점을 얻었다.

이어진 3회 말 우리나라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안중열(부산고 3)이 2루로 도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번타자 김하성(야탑고 3)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심우준(경기고 3)은 볼넷을 얻어 1루로 출루했는데 이 때 4구 때 공이 뒤로 빠지며 3루에 있던 안중열이 홈을 밟았다.

2루에 있던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고 4번타자 임병욱(덕수고 3)이 땅볼로 아웃됐으나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추가했다. 이 기세를 몰아 조영우(제주고 3)가 우전 안타를 치며 3루에 있던 심우준을 불러들였고 우리나라는 4대0으로 앞서나갔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우리나라 타자들 방망이에 콜롬비아의 선발투수 메사는 불안함을 보이며 계속 볼넷을 내줬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선발투수 박세웅은 빠르진 않지만 높은 제구력으로 콜롬비아를 상대하며 타자들을 아웃시켰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 맞은 것을 제외하고 무사사구,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콜롬비아 타선을 꼼짝 못하도록 막아냈다. 특히 3회 초와 5회 초 2루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차분함을 유지하며 위기를 넘기는 등 '강심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7회까지 호투한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그 뒤는 황영국(청주고 3)과 안규현(덕수고 3), 이수민(상원고 3)에 이어 한주성(덕수고 3)이 지켰다. 그러나 9회 초 콜롬비아 공격 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안규현이 볼넷을 내주고 포수는 투수가 던진 공을 뒤로 빠뜨리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 뒤이어 등판한 이수민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한주성이 뜬공과 땅볼로 타자를 아웃시키며 점수를 지켜냈다.

B조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내일 오전 11시30분에 미국과, 오후 7시30분에는 호주와 예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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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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