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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 재희 "'장옥정', 시청률 말고 작품 자체로 힘들었다"

[현장] JTBC 새 주말연속극 출연으로 3개월만 안방극장 컴백…"대본이 좋았다"

13.09.11 18:06최종업데이트13.09.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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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주말연속극 <맏이>에 출연하는 배우 재희 ⓒ JTBC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배우 재희가 JTBC 새 주말연속극 <맏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재희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맏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가 대본을 받았을 때 마음 편하게 (대본을) 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런 작품에서 연기하게 돼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재희의 컴백은 지난 6월 종영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시청률 때문이 아니라 작품 자체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뗀 그는 "그래서 무엇보다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이 필요했다"며 "전작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내가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을 해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맏이>의 대본이 재희에게 갔다. 재희는 "요즘 말도 안 되는 작품도 많은데, <맏이>는 마음 편하게 (대본을) 읽었다"며 "아역 분량을 보면서도 '이 대사 해 보고 싶다', '이 신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대본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재희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고시공부를 하던 중, 운동권에 투신한 박순택 역을 맡았다.

JTBC 새 주말연속극 <맏이>에 출연하는 배우 재희 ⓒ JTBC


시청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재희는 "보이는 수치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맏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자극적인 작품이 기억에 남을 수도 있지만 이런 드라마가 주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대본 대로만 연기해도 칭찬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본이 좋다"고 다시 한 번 '대본의 힘'을 강조한 재희는 "벌써부터 촬영장을 나가는 게 기대된다. 나도 재밌게 연기할 게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재미있게 봐 달라"는 말로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장미희·진희경·김병세·이종원·윤정희·재희·오윤아·조이진·강의식 등이 출연하는 JTBC <맏이>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은 5남매가 맏이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후속으로 14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재희 맏이 장옥정, 사랑에 살다 꽃들의 전쟁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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