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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 "꼭 하고 싶었던 '카르멘', 잘 해낼게요"

[박정환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뮤지컬 '카르멘' 프레스콜 현장

13.12.10 21:43최종업데이트13.12.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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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카르멘>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는 바다.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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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카르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바다, 류정한, 신성록, 임혜영, 에녹, 최수형, 이정화가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고, 이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뮤지컬 <카르멘>은 통상적인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요소에 마술과 서커스가 더해진 작품.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한 체코 뮤지컬이다.

김동연 연출가의 설명에 따르면 뮤지컬 <카르멘>은 소설 혹은 오페라와는 이야기 구조가 다르다. 인물이 다양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관계와 결말이 다른데 큰 틀은 곧 카르멘이 사랑 속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다. 이를 두고 김동연 연출가는 "카르멘을 무대로 데리고 와서 축제와 같은 삶을 즐기고 떠나보내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관객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디테일도 있다. 가르시아 역을 맡는 배우가 한쪽 눈에 파란 서클렌즈를 끼고 연기하는 것이 그 예다.

카르멘 역을 맡은 바다는 "살아 생전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운명처럼 맡게 되어 감사하다"며 "무대에 함께 서보고 싶은 배우와 함께 공연해서 기쁘다. 류정한 선배님의 따뜻한 토닥거림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드는 데 도움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르멘의 사랑에 대해 바다는 "소설이나 고전에서 묘사하는 카르멘이 사랑이라는 두려움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였다면, 뮤지컬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사랑 앞에서 용감하고 사랑과 인생에 있어 자유로운 카르멘을 묘사한다"며 "뮤지컬의 카르멘은 사랑의 확장된 의미를 갖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류정한 선배와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

▲ 뮤지컬 <카르멘> 프레스콜 출연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 중이다. ⓒ 박정환


상대 역인 류정한에 대해 바다는 "류정한 선배님에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법을 조언받는다. 류정한 선배님이 제게 연기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기대에 상응하지 못할까 두려운 점이 있었다"며 "오히려 선배는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질문도 해주곤 하셨다"며 서로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바다는 "평소 류정한 선배님과 꼭 같이 공연하고 싶었고 이번에 함께 해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떨린다"고 덧붙였다.

학교 후배인 신성록에 대해 바다는 "키가 무척이나 커서 리허설 때 힘들었다. 성록씨 신발을 따로 마련할 정도였다"며 "까치발로 스킨십할 때 오히려 좋아보인다는 반응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의외로 터프한 매력이 있다. 무대에서만큼은 멋있는 남자다"라는 평가를 했다.

바다의 말을 받은 류정한은 "제가 나이가 많이 있어서 늙은 호세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열심히 연기한다"며 "뮤지컬은 시상식이 두 개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단언컨대 차지연 양과 바다 양이 여우주연상을 나눠 갖지 않을까 본다"고 두 주연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뮤지컬 <카르멘>은 12월 6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바다 카르멘 류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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