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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가수 꿈꾸다가 영화배우 되었다"

[박정환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브로드웨이 42번가' 쇼케이스 열려

14.06.12 20:39최종업데이트14.06.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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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 쇼케이스에서 전재홍, 홍지민, 최우리, 박해미, 남경주, 김영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박정환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김영호가 자신의 원래 꿈을 공개했다.

김영호는 12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내 엠펍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쇼케이스에서 "원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면서 "뮤지컬 음악 감독을 할 때,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보고 쉴 때 흉내를 낸 적이 있다. 그 장면을 본 배우들이 '배우 한 번 해보라'고 해서 배우가 되었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소녀 페기 소여가 꿈을 이루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꿈'을 테마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함께 무대에 서는 남경주는 "뮤지컬을 학교에서 공부할 때 동기들에게 '배우로 성공해서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바라는 일을 하고 배우가 되었다"면서 "이전에는 꿈이 거창했지만 지금은 소박해졌다. 좋은 일에 동참해서 더불어 사는 꿈을 꾼다"고 전했다.

연기과 교수로도 재직 중인 남경주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오히려 배운다"면서 "연기의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했다.

영화 <천사의 노래>를 연출하기도 한 김영호는 "15편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공동 연출을 하다가 영화 연출에 재주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얼마 전, 촬영을 마치고 편집 중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작 뮤지컬의 제작자이기도 한 박해미는 "우리 뮤지컬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세계 투어를 하는 것이 꿈이다"면서 "영화배우를 하던 선배들이 영화를 제작하다가 고혈압으로 쓰러져 돌아가시기도 하더라"면서 제작자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기황후 김영호 렛미인 홍지민 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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