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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2골 맹활약, 브라질 '개막전 3-1 승'

14.06.13 14:13최종업데이트14.06.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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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후 2시 58분]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가(22,바르셀로나)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경기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2골을 포함 3-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유럽과 남미의 강호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오스카-헐크-다비드 루이스-티아고 실바-다니엘 알베스-마르셀루 등 쟁쟁한 스타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크로아티아는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이반 라키티치-올리치 등이 출전했지만 특급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은 크로아티아에게 행운이 따랐다. 크로아티아는 중앙 수비를 두껍게 가져간 후 역습을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첫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마르셀루의 자책골은 월드컵 역사상 개막 경기 첫 골로는 처음이며 브라질 대표팀 자체적으로도 역사상 첫 번째다.

자책골 허용으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브라질에겐 신성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29분 상대 두꺼운 중앙 수비를 뚫고 왼발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노려 땅볼 슛을 때렸다. 이어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온 힘을 쏟았지만 네이마르는 개인기와 정확한 슛으로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이후 흐름은 브라질 쪽으로 흘러갔다. 후반들어 브라질은 더욱 크로아티아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후반 26분 공격수 프레드가 상대 수비 로브렌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대회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최종 스코어 3-1,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로아티아는 특급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르 뮌헨)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해 경고 누적으로 월드컵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만 4골을 몰아 넣었고 13-14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골을 기록하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정상급 공격수다. 따라서 만주키치가 브라질 전에 출전했다면 경기 양상은 전혀 다르게 흘렀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날 경기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프레드의 페널티킥은 리플레이 결과 접촉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월드컵이 개막 첫 경기부터 오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것이다. 페널티킥을 선언한 일본 출신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월드컵 개막전 무대에 섰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언론에 뜨거운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월드컵은 14일(토) 새벽 1시(한국시간) A조 맥시코-카메룬, 새벽 4시 B조 스페인-네덜란드, 아침 7시 칠레-호주의 경기가 각각 펼쳐진다. 특히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경기는 우승후보의 대결인 만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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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글은 오버나우(http://www.overnow.co.kr)에도 실렸습니다.
네이마르 브라질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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