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시련 이겨낸 양성우, 기적의 끝내기 안타 만들다

[프로야구] 양성우, 기적의 끝내기 안타... 팀 승리 1등 공신

17.06.03 14:44최종업데이트17.06.03 14:44
원고료로 응원

한화 양성우 ⓒ 연합뉴스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가 sk를 5:4 제압하며 주말 시리즈 첫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선발 장민재가 긴 이닝을 던져주며 호투하였지만 득점권에서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회 sk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과 노수광의 송구 실책이 터지는 등 행운의 득점도 더해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한화 이글스는 9회말 로사리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의 안타와 박상언의 볼넷이 더해지며 만루를 만들었다. 끝내기 찬스를 잡은 한화 이글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선 양성우는 만루 상황에서 거침없이 베트를 휘둘렀고 적시타로 이어지며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였고 한화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시련을 맞이했던 양성우는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시련 이겨낸 양성우 기적의 승리를 만들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양성우는 공수에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꾸며 한화 외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었다. 2012년 입단한 이후 384타석에서 홈런4개를 포함하여 2할 7푼 1리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4월 28일까지 2할 0푼 8리 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요한 순간 헛스윙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3일에는 한 네티즌이 나이트에서 찍은 양성우 사진을 sns에 올리며 순식간에 퍼졌고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부진했던 경기 후에 찍힌 사진이기에 더욱 큰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 후 양성우는 오선진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양성우는 이용규의 부상으로 인해 5월 4일 1군 콜업을 받으며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 받았다. 머리까지 밀며 마음을 다잡은 양성우였지만 콜업된 첫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1할 8푼 5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을 kt 경기를 기점으로 양성우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양성우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끌어올렸고 다음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다. 양성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은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기도 했다.

주전 외야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기회를 잡은 양성우는 콜업 이후 계속해서 선발 출장하였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꿨다.

언론과의 인터뷰도 마다하며 야구에만 몰두한 양성우는 기어코 오늘 일을 저질렀다. 양성우는 오늘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하여 5타수 4안타를 기록하였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탄 양성우는 경기를 끝내는 적시타까지 만들며 다시 한번 부활의 징조를 팬들에게 보여주었다.

올 시즌 양성우는 sk 경기까지 포함하여 2할 8푼 7리 출루율 3할 7푼 9리를 기록하며 부상 선수가 즐비한 한화 외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작년 시즌 기록을 넘어 올 시즌 새롭게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할 수 있을까? 시련을 이겨낸 양성우는 과연 계속해서 승승장구 할 수 있을까? 기대가 되는 양성우의 올 시즌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양성우 한화이글스 야구 스포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