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하나씩 베일 벗는 서태지 25주년 프로젝트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등 후배들의 리메이크

17.07.14 18:22최종업데이트17.07.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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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Moai'를 리메이크한 어반자카파 ⓒ 서태지 컴퍼니


과거와 현재의 만남, '타임 트래블러'

'90년대의 영웅' 서태지의 데뷔 25주년을 맞아, 서태지의 히트곡들을 후배 뮤지션들이 재해석하는 <타임:트래블러>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첫 번째 타자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Come Back Home'(1995)을 리메이크해서 발표했다.

뒤이어 3인조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가 'Moai'(2008)의 리메이크 버전을 내놓았다. 이 리메이크 버전에는 에코브릿지가 편곡에 참여했다. 원곡의 멜로디는 그대로 살린 채, 원곡보다 차분하고 감성적인 노래로 탈바꿈했다. 장르는 전혀 달라졌지만, 여행을 꿈꾸게 하는 감성은 살아있다.

서태지 측은 "원곡이 시대를 앞서간 실험적인 사운드로 탄생한 곡이라면, 어반자카파의 '모아이'는 리스너들을 눈앞에 아련히 그려지는 듯한 낯선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서정적인 곡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서태지의 타임 트래블러 프로젝트 ⓒ 서태지 컴퍼니


현재 <타임:트래블러> 프로젝트는 윤하의 'Take Five'(1998), 루피 & 나플라의 '인터넷 전쟁'(2000), 그리고 에디킴의 이제는(1992) 등, 세 곡의 발표를 남겨놓고 있다. 원곡의 감수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아티스트들의 개성을 드러낸 리메이크가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우선 다음 순서는 오는 7월 18일 발표되는 윤하의 'Take Five'다. 서태지의 첫 솔로앨범을 상징하는 이 곡이 윤하 특유의 맑은 목소리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해진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9월 2일 잠실 종합 주경기장에서 25주년 콘서트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오리지널 사운드'(Original Sound)로서,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옛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대선배 서태지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어반 자카파는 오프닝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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