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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대캐피탈 아가메즈 "한국 여전히 잊을 수 없다"

18.01.09 11:57최종업데이트18.0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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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의 리버맨 아가메즈는 2013-2014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인 아가메즈는 풍부한 유럽 무대 경험을 가진 선수로 기대 받았다. 아가메즈의 합류로 현대캐피탈은 우승을 희망했다.

아가메즈는 30경기에 출전해 940 득점 공격 성공률 52.70%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또한 후위공격 6위, 오픈공격 4위, 세트당 서브 0.36개를 기록하며 서브 부분에서도 3위에 올랐다. 아가메즈의 활약과 함께 현대캐피탈은 21승9패 승점 61점으로 1위 삼성화재에 승점 5점 뒤진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손쉽게 눌렀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맞붙게 되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레오가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막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아가메즈는 부상으로 빠졌다. 결국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우승에 실패했다.

아가메즈는 재계약을 맺고 2014-2015 시즌도 현대캐피탈과 함께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대캐피탈 팬들은 여전히 아가메즈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가메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아가메즈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 KOVO


아가메즈는 12살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농구를 했던 아가메즈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배구는 아가메즈의 삶이 되었다. 현대캐피탈의 제안을 받았을 때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이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이 지난 5시즌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위한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고 현대캐피탈과 계약한 이유를 말했다.

우승을 향해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가메즈는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챔피언 결정전에서 당한 부상이 너무 아쉬웠다. 2번째 시즌 초에도 부상이 있었고 결국 팀을 떠나야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에서의 생활이 즐거웠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출전한 모든 경기가 좋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을 때면 모든 선수들이 좋아했고 한국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여전히 현대캐피탈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수들과 종종 연락하곤 한다. 좋은 기억만 있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풍부한 경험 그리고 국가대표

아가메즈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한국뿐만 아니라 그리스, 터키, 이란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포르투갈 스포리팅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가메즈는 "활약했던 모든 리그는 정말 좋았다. 배구는 어렵지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한국 리그도 정말 좋았다. 배구는 나의 모든 것이고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신 신께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여러 리그에서 활약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아가메즈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처음 콜롬비아 대표팀에 데뷔했을 때 정말로 좋았다. 국가대표는 항상 꿈이었고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대표팀은 정말 좋았고 배구는 인생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대표팀 생활을 추억했다.

끝으로 아가메즈는 팬들에게 인사도 남겼다.

"모든 팬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응원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정말로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모두 새해에는 건강하게 행복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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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아가메즈 프로배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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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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