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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탄핵당해야" 맹비난

할리우드의 대표적 '반 트럼프' 인사... "트럼프는 비도덕적"

19.09.29 11:52최종업데이트19.09.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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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니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주장을 보도하는 <버라이어티> 갈무리. ⓒ 버라이어티


미국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나섰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드니로는 28일(현지시각) 넷플릭스 영화 '디 아이리시 맨' 시사회에 참석해 "트럼프가 탄핵당하기를 바란다"라며 "(탄핵) 절차는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수준 낮은 삶(low life)을 살았다"라며 "그는 모든 주변 사람에게 오점을 남겼고, 그와 함께 하는 것은 수치스럽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윤리와 도덕이 없다"라며 "비도덕적"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드니로는 지난해 6월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있던 토니상 시상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드니로는 미국과 이탈리아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터졌을 때도 "내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죄수복인) 오렌지색 옷을 입혀 데려가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드니로는 이런 발언들 때문에 지난해 10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부터 폭발물 소포를 받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유력한 대선 맞수로 꼽히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내부 고발자에 의해 폭로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불법적인 대선 개입과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공식적인 탄핵 절차 돌입을 선언했다.
 
로버트 드니로 도널드 트럼프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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