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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 선정, 올해의 독립영화는 '벌새'

한독협 올해의 독립영화상 발표...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이지연 사무국장

19.12.31 16:41최종업데이트19.12.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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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벌새> ⓒ 엣나인필름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매년 연말 선정하는 '한 해를 빛낸 독립영화' 수상작으로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선정됐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40관왕을 한 <벌새>는 2019년 끝자락에도 상복을 이어갔다. '올해의 독립영화인' 부문은 이지연 한독협 사무국장이 수상했다. 
 
'올해의 독립영화상'은 2019년 개봉 및 상영되었던 모든 독립영화 중 독립영화 전문가들이 주목할 독립영화들을 추천하고, 이 중 선정작을 결정한다. '올해의 독립영화'와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독립영화에 발전에 기여한 영화와 인물을 독립영화인들이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정에 참여한 독립영화 전문가들은 이용철(영화평론가),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심희장(아리랑시네센터 프로그래머), 최민아(인디다큐페스티발 사무국장), 송치화(KBS독립영화관 작가), 정지혜(영화 저널리스트), 안소현(인디스페이스 프로그래머), 최창완(오오극장 프로그래머), 변성찬(영화평론가), 허남웅(영화평론가), 정한석(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다.
 
후보작에 오른 영화들은 <국경의 왕>, <그곳, 날씨는>, <남매의 여름밤>, <당신의 사월>, <메기>, <모스크바 닭도리탕>, <바람의 언덕>, <밤의 문이 열린다>, <백두 번째 구름>, <벌새>, <보희와 녹양>, <아워바디>, <애국자게임 2 – 지록위마>, <우리는 매일매일>, <움직임의 사전>, <윤희에게>,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칠곡 가시나들>, <해협> 등 19편이었다.
 
한독협은 올해의 독립영화로 <벌새>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 가족을 통해 한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보는 것(시각)에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영화를 봐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영화"라며 "섬세하게 쌓아올린 시나리오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과 독보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며 용기있는 선택으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에 큰 몫을 담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서울독립영화제에 심사위원상 시상자로 나선 이지연 한독협 사무국장(우측).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 선정됐다. ⓒ 성하훈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 선정된 이지연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한국독립영화협회의 미래를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고민하는 인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버티고 이끌었다. 긴 시간 동안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준 든든함과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사무국장은 꽤 긴 시간 한독협에서 일해왔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블랙리스트 등으로 탄압을 가해올 때도 꿋꿋하게 한독협의 살림을 맡아 왔다. 이런 노력이 한독협 회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의 독립영화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독립영화인 후보에는 20명의 개인과 단체가 추천됐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월 10일 한국독립영화협회 신년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독협 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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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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