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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 대니 잉스, 리버풀 무패 우승 저지할 수 있을까

최근 리그 7경기 5승, 그 중심에는 전 리버풀 출신 공격수 대니 잉스

20.01.31 13:35최종업데이트20.01.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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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이 상승세를 보이며 어느새 리그 중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16위)과 그 이전 시즌(17위) 순위에 비해 훨씬 나아진 성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첼시, 토트넘과 같은 강팀들에게 거둔 승리를 포함해 리그 7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상승세의 원인으로는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지도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팀에 녹아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팀의 공격수 대니 잉스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다.

대니 잉스는 현재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팀의 이번 시즌 리그 득점(31골)의 절반에 가깝다. 높은 골 결정력과 수비에 대한 높은 참여도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한 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 5명의 선수 중 대니 잉스만이 모든 골들이 필드 골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참고로 공동 3위를 같이 달리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는 5번의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1992년생인 대니 잉스는 2013/2014 시즌부터 2시즌 동안 번리에서 총 32골을 넣으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5년에 리버풀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장기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이적 후 3시즌 동안 고작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데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잉스는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사우스햄튼으로 향했다. 23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고,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사우스햄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ESPN 선정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고 있는 선수로도 뽑힌 대니 잉스는 현재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대니 잉스를 언급하며 토트넘 해리 케인의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도 말했다. 케인은 현재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월 2일 0시 대니 잉스와 사우스햄튼은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물론 전망이 밝지는 않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24경기 동안 한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리그 무패우승에 도전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마지막 무패우승은 2003/2004 시즌 아스날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사우스햄튼을 이끌고 친정팀에게 첫 패배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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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김주환
사우스햄튼 대니잉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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