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프랑크푸르트 카마다 다이치 독일서 펄펄, 주가폭등

[DFB 포칼] 프랑크푸르트 카마다 다이치, 8강서 베르더 브레멘 상대로 쐐기골

20.03.06 10:41최종업데이트20.03.06 10:41
원고료로 응원
국가 대표 출신 '김민우'의 옛 동료인 '카마다 다이치'가 독일로 넘어가 최근 만점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일 치러진 DFB 포칼 8강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그는 최근 UEL 32강에서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사간도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카마다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프푸르트에 입단한 뒤, 임대로 신트 트라위던에 잠시 머물렀다. 그곳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카마다는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복귀했고, 이번 시즌으로 접어들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그의 맹활약에 일본 언론도 연일 화제다. "틀림없는 오늘의 영웅이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와 같은 찬사를 쏟아내며 그의 활약상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 그는 도대체 어떤 선수일까? 카마다 다이치는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가장 큰 강점은 오프더볼 움직임에 있다. 평소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비 뒤의 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플레이에 매우 능하다. 갑작스레 안으로 파고들거나 뒤로 빠지는 그의 플레이에 수비수들은 좀처럼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그는 몇 번의 움직임만으로도 수비의 견제를 벗겨내며 득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여기에 그는 일본인답게 플레이메이킹에도 능하다. 공격이 진행될 때 그의 발을 한 번씩 거치며 진행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그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 팀의 공격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슈팅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아스날과의 UEL 조별예선 5R에서 그는 중거리 슛 두 방으로 아스날을 침몰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많은 조력자들이 그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그는 일본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하세베 마코토'의 존재가 큰 힘이다. 먼저 프랑크푸르트에  정착해 있었던 같은 국적의 전설이자 축구계 선배인 하세베의 존재 여부는 카마다를 심적으로 안정되게 했다. 카마다는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어를 거의 하지 못한다. 그래서 하세베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라고 말하며 생활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필립 코스티치와 안드레 실바는 경기장 안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윙어와 윙백을 오가는 전천후 코스티치와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함께 가져가는 실바 덕분에 수비수들의 관심이 분산되어 공격적으로 많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여기에 코스티치는 이번 포칼 8강전에서 환상적인 궤적의 크로스를 통해 그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마다는 아직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는 것이 풀어야할 과제다. 만점 활약을 선보이는 포칼과 UEL과는 다르게 아직 리그에서는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꾸준하게 선발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데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점차 더 잘 맞아 떨어져 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의 리그 데뷔 골은 시간문제"일 것 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최근 팀의 기세가 좋은 상황에서 다이치의 리그 첫 득점이 얼른 터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카마다다이치 김민우 프랑크푸르트 분데스리가 DFB포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