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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24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 유치 청신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 통과, 정부지원 받게 돼 타 외국도시와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 확보

20.07.30 14:37최종업데이트20.08.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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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아시아 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 참가 모습 ⓒ 대구시

 
대구시가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2024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유치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유치 중인 '2024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대회 개최의 경제성과 당위성, 다른 행사와의 차별성 등이 타당성 조사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왔다.
 
이번 심사 통과로 대구시는 타 외국도시와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국비지원과 대회조직위 구성, 대회시설 개·보수를 위한 특별교부세 요구도 가능해졌다.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는 이 대회 개최로 대구경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대구시의 세계육상경기대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대회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장 신축 없이 기존 시설의 100% 활용으로 경제적인 대회, 참가자가 체재비와 등록비를 지불하고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대회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 대회는 방문하는 선수와 동반인들이 지역관광과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7대구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가 생산유발 449억 원, 부가가치유발 177억 원, 고용유발 484명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한 만큼 이번 마스터스대회는 실내대회보다 규모가 1.5배 정도 크다는 점에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는 35세 이상의 마스터스선수가 참여하는 세계육상대회로 실내·외 대회가 격년으로 실시된다. 실외대회는 지난 1975년 토론토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3회 개최됐다.
 
2024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를 대구시가 유치하게 되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대구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에서 개최하는 세계육상대회이다.
 
2024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는 국내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회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 총회에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한다.
 
대구시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말라가대회를 시작으로 폴란드 토룬대회, 말레이시아 쿠칭대회 등에 선수단과 홍보단을 파견해 대회유치에 힘을 쏟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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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제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 대구시 국제행사심사위 육상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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