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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영상에 여배우가 없다?

온라인서 의문·비판 여론... "추가 발표서 공개될 것" 반박도

23.06.20 13:44최종업데이트23.06.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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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캐스팅 영상에 등장하는 8명의 배우들 ⓒ 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이 공개되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여성 배우가 없다'는 의문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롭게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캐스팅 발표 영상에는 이들과 함께 시즌 1에 출연했던 이정재, 이병현, 위하준, 공유 등 8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그러나 여성 배우는 한 명도 없다.

해외 팬들은 캐스팅 영상에서 여성 배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을 발표하는 넷플릭스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이 같은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이들은 "8명의 배우 가운데 여성이 없다는 것인가", "시즌2에 여성 배우는 전혀 출연하지 않는 것이냐"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캐스팅 영상에 안 나온 것도 문제" vs "꼭 나와야 하느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캐스팅 영상 갈무리 ⓒ 넷플릭스

 
반면에 "예고편에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인내심을 갖고 더 기다려 보자", "아직 첫 번째 예고편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많은 소식이 있을 것" 등 기대감을 보인 팬들도 있다. 

그러나 "여성 배우도 당연히 나오겠지만, 첫 캐스팅 발표 영상에서 남성 배우만 등장한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고, "왜 반드시 여성 배우가 나와야 하느냐"라는 반박도 있었다.  

2021년 발표되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올랐다.   

특히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새벽' 역을 맡은 정호연은 미국 배우조합(SAG)상 여우주연상과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여자 연기상을 받았고, '지영' 역을 맡은 이유미는 에미상 여우게스트상을 받았다. 

<한겨레>에 따르면 19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여성 배우가 등장할지 여부는 아직 밝힐 수 없다"라며 "추가 캐스팅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1, 강렬했던 여배우들의 활약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1에 출연한 정호연(새벽)과 이유미(지영) ⓒ 넷플릭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미 영화 평론가 일레인 레이니 루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가장 강렬한 배우는 정호연이었고, 이 작품은 그녀의 연기 덕분에 더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사람들은 '새벽'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에서 '새벽'은 참혹하게 죽었기에 시즌2에 다시 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만약 그랬다면 최악의 아이디어일 것"이라며 "시즌2 캐스팅 발표에서 여성 배우가 없다는 논란은 '새벽'의 이야기가 가졌던 영향력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서 여성 배우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전혀 없다"라며 "그렇기에 넷플릭스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지고, 어떤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썼다.

시즌1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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