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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막차... '어른 김장하'의 실체를 확인하다

[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어른 김장하>

23.11.14 13:49최종업데이트23.11.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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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 경남MBC가 제작한 인물 다큐멘터리 한편이 공개된다. 공중파 방영과 해당방송국 유튜브 채널로 병행 소개된 이 TV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지역방송국 자체제작 프로그램으로선 이례적인 화제를 모으다 새해 초에는 전국 방영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2023년 4월 개최된 59회 백상예술대상 교양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당시 유력한 경쟁 작품이 엄청난 사회적 파급효과를 자랑했던 넷플릭스 제작의 <나는 신이다> 시리즈였다. 그만큼 지역 공중파 방송국에서 제작한 작업으로선 공전의 화제작이 된 셈이다. 그런 성공 덕에 첫 공개에서 근 1년이 지나 극장 개봉에 이른다.
 
영화는 경남 진주의 독지가로 평생 한약방을 운영해온 김장하 선생을 다룬다. 일평생 지역사회에서 다방면으로 선행을 많이 해왔다고 한다. 2021년 타계한 채현국 선생의 뒤를 이어 경남지역 향토인사 발굴 프로젝트 2탄 격인가 싶었다(채현국 선생은 부산 옆 양산에 살았다). 워낙 미담이 자자해서 오히려 너무 전형적인 휴먼 다큐멘터리에 그치지 않을까 불안할 정도였다. 게다가 원래 개별 작품으로 기획된 독립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방송용 포맷이 아닌가. 그래서 남들이 한 번 봐보라며 예찬할 때도 굳이 보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결국 참 뒤늦게 막차 탄 격으로 실체를 확인하게 된 셈이다.
 
작품을 보기 전 간단히 검색을 해 보니 당연히 주인공이라 할 김장하 선생 외에 '김주완'이라는 이름이 더블 주인공처럼 등장한다. 가족도 아닌데 통 누구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원래 방송국 기획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작업이니 감독은 해당 방송국 PD일 게 자명한데 이 미지의 이름은 도무지 추측이 안 되었다. 과연 김주완은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난공불락 고지를 향한 인터뷰어의 도전이 시작되다
 

▲ "어른 김장하" 스틸 영화 스틸 이미지 ⓒ (주)시네마달

 
도입부에 처음 등장하는 이는 김장하 선생이 아니라 정체불명의 바로 그 이름, '김주완'이었다. 그는 지역 진보언론인 경남도민일보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기자다. 처음 선생의 이름을 접하게 된 건 2019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문형배 판사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언급하던 순간이었다고 한다(해당 장면은 자료화면으로 영화에 수록되어 있다). 이후로도 몇 군데 경로로 '김장하'라는 이름을 계속 접하게 된 그는 믿겨지지 않는 주인공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취재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김장하 선생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실제로 김주완이 선생이 운영하는 한약방에 방문해도 인터뷰 목적이라는 걸 알자마자 입을 굳게 다물어버린다. 촬영 자체를 거부하는 건 아닌데 자신이 주역이 되는 인터뷰는 한사코 사절이다. 인물 중심의 기록영화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부터 어그러진 꼴이다. 그 치명적인 상황은 타개될 기미가 통 없다.
 
뒤늦게야 왜 김장하 선생이 수많은 소문과 미담에도 불구하고 기록물의 주인공으로 세상에 공개되지 않아왔는지를 절감한 김주완은 작전을 급거 수정한다. 주변부부터 공략하자는 작전이다. 이를 위해 선생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한약방 바로 옆 자전거 가게와 단골식당, 선생이 1963년 처음 한약방을 열었던 동네 이웃과 전직 이장, 그리고 선생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목격해 온 한약방 전-현직 직원들을 만난다. 그들의 기억을 더듬어 증언을 채록하고자 발품을 팔기 시작한다. 그렇게 점점 김장하 선생을 향한 바깥 포위망을 좁혀나간다. 그런 수고로운 과정 속에서 선생의 행적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문제는 평범한 인간이라면 소화하기 힘든 미담만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욕망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과도하게 비인간적인 면모만 확인된다. 숫제 '신'의 영역으로 여겨질 정도다. 양파껍질처럼 까도 또 까도 계속 새로운 미담이 튀어나오는 식이다. 선생이 일평생 수행해온 선행의 궤적은 지역사회 사방팔방에 뻗쳐 있었다. 평범한 한약방 운영으로 도저히 불가능해 보일 만큼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런 선생의 약방 성공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지역 한약사회장까지 카메라 앞에 등장해야 했다. 게다가 그 흔한 자가용 한 대도 없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애용했고, 아낌없는 지역사회 후원 속에서도 젊은 시절에는 자기 집 한 채 장만하지 않았다 할 정도이니 위인이라기보다는 '기인'에 가깝다고 여길 만했다.
 
이쯤 되면 선생의 실로 창대한 미담은 오히려 입체적인 인물 이해에 방해되는 것 아닌가,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의구심을 품기에 딱 좋다는 점이다. 정작 주인공 본인의 속내는 알 길이 없는데 등장하는 인물마다 선생을 성자 혹은 신인처럼 표현하니 오히려 기이한 느낌이 들 지경이다. 대체 김장하란 인물은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의심과 함께 궁금증이 조성된다. 결국 영화 시작 후 거의 1시간이 지나서야 이미지로만 선보여온 주인공의 입이 조금씩 열리고 뭔가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된다. 김주완은 자신이 일평생 수행해온 언론인의 자세를 되새기며 김장하란 거대한 산 같은 존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박제가 될 위기의 주인공을 생생한 현실로 귀환시키려는 노정
 

▲ "어른 김장하" 스틸 영화 스틸 이미지 ⓒ (주)시네마달

 
주인공의 행적과 일상을 보면서 드는 기분은 마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의 고충이 이해되는 심정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징비록, 그리고 난중일기에 이르기까지 기록을 중시한 조선시대 인물인데다 국난을 수습하는데 일등공신이다 보니 충무공에 대한 기록은 근대 이전 인물치고는 상당한 수준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한국 역사 최고위인 중 일인이기에 수많은 후대 연구자들이 뭐 하나 건져볼 것 있나 해서 먼지를 털듯 온갖 경로로 자료를 조사하는 건 현재진행형이다.
 
문제는 아무리 충무공 관련 기록을 파고 또 파 봐도 자식을 잃거나 노모를 떠나보내거나 할 때 토로하는 인간적 고뇌 외에는 흠집 잡힐 게 없다는 딜레마다. 너무 인격과 품행이 훌륭해서 오히려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장하 선생의 공로를 간증하는 이들이 워낙 사방에 가득하다 보니 선생이 충무공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기록영화에서 관객이 내용에 몰입하기 위해선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는 문제다. 간신히 선생의 신용을 조금씩 획득하기 시작한 김주완은 (비록 처음 기대했던 밀착 인터뷰 기회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세상이 선생에 대해 품어온 의구심과 그가 지난 시간 겪었던 고초에 대해 일정하게 접촉할 수 있게 된다.
 
사재를 털어 지역에서 꽤 명문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한 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중 전교조 대량해직 사태에 직면해 교육부의 해고 종용을 거부하면서 겪었던 고난은 과거의 추억이 되긴 했지만 숱한 억측을 낳았다. 그리고 뒤를 이어 아마 보는 이들을 가장 충격에 빠트릴 순간이 찾아온다. 익명의 상대가 선생을 향해 전화로 내뱉는 험담과 위협은 주인공의 선의를 믿게 된 이들에겐 가공할 폭력이자 몸서리쳐지는 한국사회의 타락한 민낯이다. 선생 역시 그 무례한 상대에게 지극히 절제되긴 했지만 결코 호의적일 수 없다. 아! 저 분도 사람이 맞구나 싶게 해주는 터닝 포인트 격인 순간이다. 선행을 거듭 쌓아왔지만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이들에겐 선생의 행적이 고깝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극단화되고 진영논리에 편향되어 있는지를 증명하는 생생한 확증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이제 쇠약해져 한약방 운영을 포함해 그간 벌여온 활동을 내려놓을 시기가 다가온다. 김주완은 선생의 신화를 파괴할 생각은 없지만 그저 전설 속의 존재로 박제하지 않기 위해 다각도로 조명하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일평생 부당한 오해와 비난도 적지 않게 받아온 선생의 삶이 올바른 궤적을 이어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선생이 겪었던 수모를 안쓰럽게 지켜봤던 그는 장대한 위업을 증명하는 과정으로 후반부 방향타를 잡는다.
 
은퇴를 알리는 상징적 찰나인 한약방 마지막 출근에 지인들이 이심전심 모여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순간은 어쩔 수 없이 뭉클할 수밖에 없다. 몇 년 전 딱 한번 공개적으로 기획한 깜짝 생일잔치 때도 그렇고, 워낙에 주인공이 그런 형식을 싫어하는 걸 잘 알기에 노심초사하며 혹시 불쾌하게 여기시지 않을까 염려하는 풍경은 흐뭇함을 자아낸다. 그렇게 거의 60년간 지속된 지역사회 봉사가 대단원에 이르는 경로에서 그동안 선생이 그저 '사부작사부작' 걸어온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었는지 거대한 풍경화가 완성된다. 관객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말이지만 식상함과는 거리가 먼 마무리이다.
 
국/영문 제목으로 확인되는 영화의 주제의식
 

국문제목은 '어른'이 강조된다. 반면에 영문제목은 '도시를 치유하는 남자' 쯤으로 번역이 가능한 작명이다. 국문제목이 감성적이라면 영문제목은 시의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른'이라는 명칭은 (마치 '태극기'가 지난 몇 년간 겪고 있는 위기처럼) 사전적 개념에 갇힌 채로 보인다. 언젠가부터 격화된 세대 갈등 속에서 '어른'이란 용어는 자연스럽게 '어른'='꼰대'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하지만 영화를 만든 이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품고 있었을 테다. 그래서 제목 작명부터 '어른'의 본원적 의미를 부활시키고픈 소망의 발로처럼 다가온다. 후속세대가 보고 배울만한 인생의 스승으로서 '어른'이라 할 만한 표상이 과연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투박하게 여겨지던 국문제목에 담긴 진의와 제작진의 절박함이 확연히 다가온다.
 
반면, 영문제목은 선생이 일평생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온 역할과 기능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선생은 자신의 노력과 기회로 얻은 막대한 부를 진주 지역사회에서 스스로의 판단으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재분배해 왔다. 단순히 돈이 넘쳐나서 선심성으로 뿌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다. 지역사회가 폐쇄적으로 치닫거나 토호 중심의 작은 사회 한계로 기울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려는, 진정한 공동체주의에 기반을 둔 애향심이다. 기성세대의 토박이 중심주의도, 청년세대의 굳이 지역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해체주의와도 분명히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선생은 특히 교육문제에 관심이 커 학교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해왔다. 유독 인터뷰 상대 중 장학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성공사례로 자랑스럽게 언급될 이들이 많지만 사회운동에 매진하다 옥고를 치르거나 출가한 이들도 언급된다. 이를 통해 선생의 가치관이 세속적 출세 지향과 확연히 다르다는 분석이 가능해지는 측면도 있다. 그런 대안적 시야가 확인되기에 공공지원의 틈새에 처해진 지역 연극이나 문학, 문화계는 물론 여성인권과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건전한 시민사회가 작동하기 위해 갖춰야 할 영역 전반에 대한 전 방위적 조력을 무리 없이 수긍할 수 있었다. 사실상 그 홀로 '칼레의 시민' 혹은 '7명의 선인' 몫을 감당해온 셈이다. 지역사회의 숨은 기획자이자 비공식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역할과 위상이다. 그런 일평생 작업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는 영화 내내 질리도록 확인할 수 있다.
 
거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기록자 혹은 가이드의 활약
 
여기에서 그저 김장하 선생의 대단한 업적을 홍보하는 일대기 소개로 그치지 않도록 추진력과 방향설정이 필요하다, 그 동력을 맡을 '엔진' 역할에는 수고를 자청한 김주완의 지분이 크다. 그는 한국사회 민주화와 진보에 헌신해온 어떤 세대의 일원으로 분류되는 부류임을 감추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세대가 느끼는 좌절이나 허무감을 그 역시 갖고 있다. 세상의 모순에 분노하며 이를 바꾸기 위해 다른 이들처럼 세속적 성공과 부를 포기하고, 희생과 헌신을 적잖게 해왔지만 결산해보니 공염불처럼 느껴지는 회한 앞에서 김주완은 자신이 번민에 빠져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특히 자신이 몸담아온 언론 분야에선 비판적인 시선도 조심스럽게 던진다. 선생이 교육사업 다음으로 오래 그리고 많이 지원했던 지역 언론 '진주신문'의 흥망 관련 동료 언론인과의 대담은 그저 미담 수집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과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자신을 향한 질문에 그 또한 '직면'한 것이다. 날이 선 비판으로 그릇된 기존질서에 맞서온 과거 대신에 이제는 다른 경로, 즉 대안공동체와 미래사회를 위한 전망을 찾으려 한다. 그런 전망에 근접한 실천을 묵묵히 한 개인이 구현해낸 경이를 올곧게 소개하고자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마치 관객이 주인공에게 온전하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본인이 비장한 각오로 제대로 가이드 해보겠다고 결의한 모양새다. 그 과정에서 자신 또한 답을 얻거나 위로받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구구절절 해설보다 큰 바위 얼굴을 보는 듯 정감으로 기억될 영화
 

▲ "어른 김장하" 스틸 영화 스틸 이미지 ⓒ (주)시네마달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끝끝내 심층 인터뷰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부분에서 파생되는 공란이다. 선생이 평생 견지해온 행적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정의 영역으로 남기는 부분이 꽤 많다. 교육사업 지원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건 정작 본인은 가정형편 때문에 중졸에 그친 다음, 생계를 위해 한약방에 청소년 시절부터 취업해야 했던 본인의 아쉬움이 투영된 점을 쉽게 추정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백정의 차별 철폐를 위한 형평운동이나 지역 언론 및 진보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지원에 흔쾌히 나선 것에 대해선 당위성 외에 풍부한 해석을 위한 근거가 다소 미흡한 편이다. 아쉽지만 주인공이 그저 행동으로 보여줄 뿐 거창한 주의주장을 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 존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신에 영화 속에서 선생의 육성으로 확인되는 몇 몇 신조들로 유추해볼 뿐이다. "똥은 쌓아두면 구린내가 나지만 흩어버리면 거름이 되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돈도 이와 같아서 주변에 나누어야 사회에 꽃이 핍니다!"거나 자신이 벌어들인 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픈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니 그걸 움켜쥐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는 회고는 충분히 새겨둘 만한 교훈이다. 어떤 계기로 1944년생, 팔순이 가까운 연령대 경상도 남성이 젊을 적부터 그런 삶의 철학을 품게 되었을까는 영영 수수께끼로 남게 될 성 싶다. 하지만 감질 맛 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영화는 유독 주인공의 뒷모습, 그것도 똑바로 갈 길을 뚜벅뚜벅 걷거나 혹은 산을 오르는 장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평지를 걸을 땐 자로 잰 것처럼 일직선을 향하고, 산을 탈 때도 늘 올라가는, 우직하게 상승하는 기세를 형상화해낸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 저런 이들이 꼭꼭 숨어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품게 만들 만큼. 지금 우리 곁에는 참 '어른'이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만드는 영화다.
 
P.S. 영화는 주인공이 은퇴를 결심하고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문화재단 해체와 한약방 폐업 직후까지 2년간을 위주로 기록했다. 2022년 5월말 약방이 문 닫은 후 진주 시에서 매입해 보존하기로 했지만 선생은 기념관이 세워질까 염려해 반대했다고 전한다. 다행히 조율이 잘 되어 선생의 흔적은 지역사회 문화유산으로 남게 되었다.
 
<작품정보>
 
어른 김장하 A Man Who Heals the City
2023|한국|다큐멘터리
2023.11.15. 개봉|105분|전체관람가
감독 김현지
주연 김장하, 김주완
제작 MBC경남
배급 (주)시네마달
어른김장하 김장하 김주완 김현지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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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돈은 안되지만 즐거울 것 같거나 어쩌면 해야할 것 같은 일들을 이것저것 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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