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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첫 홈런 터졌다... 이정후 앞에서 스리런

샌프란시스코전서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 팀 대승 견인

24.04.01 14:11최종업데이트24.04.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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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뻐하고 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샌디에이고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3루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 개막 6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포 

홈런포가 터진 것은 2회 두 번째 타석이었다. 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2사 1,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59㎞, 비거리는 109m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7호 홈런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과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 본토 개막 4연전 마지막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만 투수 덩가이웨이와 맞붙어 볼넷을 얻어냈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실상 패배가 확정되자 경기를 포기하고 내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마운드에 올렸고, 8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피츠제럴드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주릭슨 프로파가 파울 플라이로 아웃될 때 3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은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73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을 비롯해 매니 마차도(2안타 3타점), 캄푸사노(3안타 4타점) 등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꺾었다. 

개막 4연전, 김하성-이정후 '뜨거운 타격전' 
 

승리를 알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그 소셜미디어 이미지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도 안타는 없었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3개나 얻어냈다. 

다만 6회에는 페드로 아빌라의 높은 직구를 흘려보냈다가 루킹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일본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의 시속 131㎞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2타수 3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으로 떨어졌지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차례나 출루하며 출루율은 0.286에서 0.368로 올랐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본토 개막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고, 김하성과 이정후는 뜨거운 타격전을 펼쳤다. 1차전에서는 동반 안타, 2차전에서는 동반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이정후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고, 마지막 경기인 이날 4차전에서는 김하성이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시작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다저스와 원정 3연전에 나서고,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다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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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샌디에이고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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