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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루타 포함 멀티히트... 수비 실책 '옥에 티'

시카고 컵스전 맹활약... 샌디에이고 10-2 대승 '견인'

24.04.11 13:23최종업데이트24.04.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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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비 실책을 화끈한 타격으로 갚았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면서 시즌 4호 도루에도 성공하면서 올 시즌 도루 성공률 100%(4회 시도-4회 성공)를 이어갔다.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공격서 '펄펄'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 들어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3루수 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쳤고, 컵스 3루수 크리스토퍼 모렐이 재빨리 달려왔으나 잡지 못하면서 김하성이 1루에 안착했다.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잭슨 메릴 타석 때 과감하게 3루 도루를 훔쳤다. 곧이어 메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자신의 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김하성답지 않게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4회 모렐의 빠른 땅볼 타구를 일단 막아내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공의 위치를 놓치면서 타자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는 김하성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곧이어 시카고의 마이클 부시가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김하성의 실책이 더욱 부각되고 말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4회 공격에서 바로 만회했다. 헨드릭스의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친 김하성은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3루까지 내달렸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2호 3루타를 기록했고, 캄푸사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벌써 실책 3개... 험난한 유격수 적응기 

이후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할대(0.195)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0.218(55타수 12안타)로 끌어 올렸다.

다만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유격수로 자리를 바꾸고 벌써 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힘든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딜런 시즈가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고,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점 홈런과 유릭슨 프로파르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10-2로 승리하며 시카고와의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지난 3월 29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경기 모두 출전하다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으로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정후가 빠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7-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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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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