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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빅리그 첫 한 경기 3안타 폭발

콜로라도전 5타수 3안타 활약... 샌프란시스코 승리 견인

24.05.08 13:49최종업데이트24.05.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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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도 0.252에서 0.264(140타수 37안타)로 크게 올랐다.

내야 땅볼로 멀히 히트... '바람의 손자' 맞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싱커를 받아쳐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는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허드슨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세 번째 타석 1사 1, 2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자 이정후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하며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의 빠른 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대거 4점을 올리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 네 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짙었다.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투수와 유격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병살타였다. 하지만 8회 또다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몰아치기' 시작한 이정후, 팀도 연패 탈출 

이정후는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초구를 받아쳐 1루수 쪽으로 땅볼을 굴렸고, 이번에도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미어스가 1루에 커버를 들어왔으나 1루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놓쳤고, 이정후가 빠른 발로 콜로라도 수비를 흔들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터뜨렸다.

안타 행진은 꾸준히 이어왔으나,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아 타율이 하락세였던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이정후가 활기를 불어넣은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오랜만에 폭발하며 콜로라도를 5-0으로 제압하고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의 맞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카고 선발 이마나가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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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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