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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가 추천하는 와플맛집 !
▲ 와플맛집 리미가 추천하는 와플맛집 !
ⓒ 조성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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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교 앞 그 많고 많은 길거리 간식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던 메뉴는 바로 떡볶이 분식집 한 편에서 만들어 팔던 1000원짜리 '와플'이었다.

"여기 와풀 하나 주세요!"를 외치면 분식집 아줌마께선 목장갑을 끼고 번쩍번쩍 은색의 긴 빵칼을 들어 갓 구워낸 갈색 둥근 모양 빵에 달콤한 사과잼을 바르고 생크림을 듬뿍듬뿍 발라 반으로 척 접어 주시곤 하셨다.

늘 생크림을 듬뿍 바르실 때, 옆에 서서 "아줌마 조금 만 더 발라주세요!!"를 외치던 기억이 난다.

와풀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와플의 역사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까?

와플의 역사

최초 와플은 약 2천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의 와플은 밀가루가 아닌 쌀이나 콩으로 팬케이크처럼 구워먹는데서 시작되었다.

그러던 것이 1734년 영국의 한 요리사가 그릴에 와플과 스테이크를 굽고 있다가 스테이크를 연하게 하기 위해 두들긴다는 것이 와플을 두드려 울퉁불퉁한 와플이 되었는데, 그 위에 시럽을 뿌려보니 시럽이 패인 부분에 고여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지금의 모양으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

와플이 맛있는 곳?

1천원짜리 와플에 즐거워 하던 학창 시절을 지나, 대학시절엔 서울 종로, 강남 영어학원을 전전하며 근처 색색별 크림을 발라주는 와플노점상을 점령하고 다녔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1만원이 넘는 고급 까페의 와플까지 맛보고 다니기 시작 했던 나.

대망의 럭셔리 와플 기행의 첫 번째 타겟은 바로 그 유명한 '하루에'의 와플. 이젠 와플을 만들고 있는 까페들이 많아져 하루에의 명성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바삭바삭한 빵 위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얹어내는 하루에의 와플의 감동이란 문화적 충격에 가까울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

이곳저곳 와플을 구워내는 까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맛있는 와플을 구워낸다고 생각되는 몇 곳을 뽑아보았다. 추천에 앞서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과 생각에 의존한 글임을 말씀드린다.

와플 맛집 Best 5!

광화문 미술관에서 즐기는 맛있는 와플
▲ Ima 광화문 미술관에서 즐기는 맛있는 와플
ⓒ 조성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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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미술관 1층에 위치한 까페 '이마'.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맞으며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하루에'에서 위탁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래서 '하루에'의 와플과 거의 같은 와플을 맛볼 수 있다.

와플은 달걀, 우유, 밀가루만을 사용해 배합을 한다고 한다. 그 배합과 조리과정이 참 궁금해질 정도로 바삭하다. 바삭한 와플에 슈가파우더가 솔솔 뿌려져 있고, 하겐다즈 두 스쿱과 생크림!

와플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분들은 아이스크림을 따로 담아달라고 해 드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압구정에 위치한 인기 절정의 팬케이크,와플까페
▲ 버터핑거팬케이크 압구정에 위치한 인기 절정의 팬케이크,와플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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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맛있는 와플, 그리고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메뉴가 다양해 여러 가지 와플을 맛볼 수 있는 곳. 

아침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좋지만, 어느 시간대에 가도 늘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다.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메뉴는 자이언트 엘리게이터! 커스터드가 듬뿍 발린 와플 12조각, 듬뿍 얹어진 생크림, 직접 만든다는 녹차, 바닐라, 체리, 오레오 아이스크림, 그리고 과일콤포트 7종이 함께 나온다.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한 메뉴라서 더욱 좋았던 듯싶다.

자이언트 엘리게이터는 와플 자체가 감동적이진 않다. 커스터드 크림이 얹어 있어 바삭한 식감을 느껴지지는 않는달까? 바삭한 와플의 식감을 원하신다면 기본 싱글 와플을 시켜보시길 권해드린다. 그중에서도 견과를 넣어 구워내는 크리스피 너츠 와플이 참 인상적이었다.

유럽의 노천까페 분위기 ! 데이트장소로 좋은 곳
▲ Cafe 74 유럽의 노천까페 분위기 ! 데이트장소로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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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예쁜 테라스로 유명한 카페 세븐티포. 예쁜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이지만, 와플 역시 훌륭한 곳. 비싼 가격이 흠(1만8000원)이지만, 바삭한 식감의 와플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맛있는 와플을 즐기시길 원하신다면 한 번 들러볼 만한 곳.

카페 와플의 시초! 오리지널 와플을 맛보자!
▲ 하루에 카페 와플의 시초! 오리지널 와플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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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중후한 분위기의 '하루에'! 와플의 원조격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하겐다즈를 얹어내는 와플과 과일을 얹어내는 와플을 맛볼 수 있고, 또한 더불어 고급 생두로만 뽑아내는 커피 역시 아주 맛있는 곳이다.

아이스크림을 얹어내는 와플이 아닌 색다른 와플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 '와플 위드 에브리씽'. 각종 과일에 얹어져 나오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져 나와 여성분들이 참 좋아하는 메뉴이다.

새로운 와플 맛집, 삼청동 빨간집
▲ 삼청동 월페이퍼 새로운 와플 맛집, 삼청동 빨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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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하루에 건너편에 새로 등장한 'Coffee & Waffle 월페이퍼'. 오픈한지 두 달 정도되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집이다.

커피전문점과 같이 셀프 서비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대로 구워내는 바삭한 와플을 디저트 또는 식사류로 즐길 수 있는 곳.

바삭하게 구워진 와플 위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두 스쿱, 단단히 휘핑된 생크림에 캬라멜 시럽, 연유, 딸기, 포도가 간간히 얹어져 있고, 속이 비었지만 장식용 슈 하나, 아몬드 튀일이 꽂혀 나온다.

와플 만들어봐?

사 먹는 것은 비싸고, 귀찮고…. 그런 분들을 위한 리미의 와플 레시피!

와플팬은 가스렌지를 이용해 굽는 것은 1.5만원대, 전기를 이용하는것은 3만원~5만원 정도에 구입을 할 수 있다.

와플은 크게 미국식 와플과 벨기에식 와플로 나눠지는데, 미국식 와플은 발효 없이 만들 게 되고, 벨기에식 와플은 발효를 거쳐 두 와플의 식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벨기에식으로 구워내는 와플 레시피
▲ 벨지안딸기와플 레시피 벨기에식으로 구워내는 와플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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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리미의 맛있는 상상(www.rimi.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와플, #와플맛집, #삼청동맛집, #와플레시피, #와플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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