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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시즌이다. 시원한 바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섬으로 가자.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찾을 수 있는 지구촌 곳곳의 아름다운 섬나라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손짓하고 있다. 세계 독립 국가 섬나라 48개국 가운데 절반가량인 BIE 회원국 23개 섬 국가가 태평양관, 대서양관, 인도양관에서 독립관에서 제각기 나라의 명예를 걸고 전시관을 채우고 있다. 해변과 수중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나라마다 특색 있는 해양문화를 이해하고 각종 공예품을 살피며 진귀한 토산품을 사고 신명나는 춤과 음악을 감상하는데 이만한 데가 없을 것 같다.

지구 온난화에 가장 민감 할 수밖에 없는 섬나라들은 대부분 맑고 탁 트인 바다, 깨끗한 백사장, 울울창창한 열대우림, 희귀 동물, 약소국가의 슬픈 역사, 그리고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여수세계박람회 주제는 스스로의 절박한 숙제인지도 모른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메시지가 여운으로 남는다. 맑은 하늘 청량한 바다, 하얀 모래 밭, 울창한 수림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시관은 마치 한 여름 피서지를 온 듯하다.
 
태평양관 나우루

태평양에 위치한 타원형의 섬으로 남북으로 고개 숙인 사람의 옆모습의 형태다. 가장 인접한 이웃은 키리바시(Kiribati)의 바나바(Banaba), 호주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4,000km 거리다. 태평양을 젖줄로 삼은 나라 나우루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암초에 걸터앉거나 바다에 나가 낚시를 즐긴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국토의 전부를 차지하는 인광 석으로 한 때 부국이었으나 지금은 통조림으로 연명하는 빈국이 되었다고 소개 한바있다. 막대한 수익을 올렸던 인광 석 100년 채굴로 섬 전체의 고도가 낮아져 지구 온난화로 수면이 높아지면 통째로 바다에 잠기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섬 주변에서 다이빙이 적합하며 산호초와 2차 대전 때의 난파선을 볼 수 있다.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의 깊은 바다는 낚시에 적합하며 멀지 않은 해양에서 녹새치, 돛새치, 녹색꼬리 참치를 잡을 수 있다. 전시하고 있는 목각 공예품은 대부분 바다와 밀접한 것들이다.

동티모르

21세기 첫 독립국인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발리 섬으로부터 비행기 편으로 1시간 50분, 호주 다윈으로부터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동티모르 하면 우리 국민들에겐 김태균 감독의 영화 <맨발의 꿈>이 떠오른다.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축구감독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동티모르 유소년이 2004, 2005년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까지의 역정을 그린 영화다. 전시관 입구에는 악어의 모형이 달려있고 샤나나 구스마오의 시 "나의 바다"가 벽면에 걸려 있다. 악어는 동티모르의 상징이다. 국토가 악어와 흡사한 모습을 이루고 있어 악어가 동티모르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여수출신 화가 강종열 화백의 작품과 전시 배경을 설명하는 패널도 있다. 독립 이후인 2005년 동티모르를 방문한 강화백이 피폐해진 삶의 모습과 원시적 자연을 화폭에 담아 한국에서 순회 전시 전을 열어 동티모르의 실상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는 내용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동티모르를 보존하는 것이야 말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주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을 반추 할 수 있는 현장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마셜 제도

오세아니아의 태평양 중심에 있는 섬나라. 29개의 환초, 5개의 산호섬, 1,200개 이상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셜 제도는 미국의 원폭 시험지로 선정되었던 슬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1946년 2월, 미국이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12년 동안이나 비키니 환초 주변에서 수많은 핵실험을 했다. 1954년 3월 작전명 브라보(Operation Vravo)의 핵실험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폭탄보다도 화력이 몇 천배나 더 강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생기는 것과 같은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되었고 사람들은 구토, 탈모, 백반 증으로 시달려야 했다. 입구의 큰 영상화면에 마셜 제도 인근 해역의 청초한 바다 풍경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산호 사이를 누비는 각종 어류들이 유영하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벽면에는 코코넛 잎을 주원료 한 바구니, 목걸이, 귀걸이 등 각종 공예물이 장식하고 있다. 군데군데 고동과 소라 껍데기를 박아 심플하다. 통나무로 만든 타악기 파테(Pate)의 모습도 보인다. 전시관을 온통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 색으로 디자인하여 맑은 날 여름 해변의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비누아트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4개의 큰 섬과 80개의 작은 섬이 Y자형의 사슬처럼 펼쳐져 있다. 수도 포트빌라 근처에 자리한 하이드어웨이 섬 앞바다에 세계 유일의 수중우체국이 있다. 유리를 이용하여 만든 이수중 우체국은 특수 방수 처리된 엽서를 우편물로 보내면 스쿠버 다이버들이 정기적으로 수집해 간다. 우체국에는 4명의 스쿠버가 근무한다. 2003년 문을 연후 약 10만 명의 관광객이 수중 우체국을 다녀갔다. 실물크기의 우체국이 전시되어있다. 관광객들은 80여 개 섬과 지방에서 저마다 독특한 문화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타나의 활화산 트래킹, 펜테코스트 다이빙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촬영지이기도 하다. 남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영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공영어로 사용하고 있다. 2006년과 2010년 론리 프레닛의 행복 지수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시적 자연환경이야 말로 인간의 행복을 담보하는 것이란 메시지가 강하다. 

사모아

하와이와 뉴질랜드 중간에 위치한 섬나라 사모아 제도는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섬 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각기 다른 환경을 갖고 있다. 다양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나라다. 3000년에 걸쳐 형성된 문화를 갖고 있다. 각종 조각품과 매트, 부채를 비롯해 뽕나무 껍질과 전통 염료를 사용해 만든 옷감, 시아포나 타파는 대표적인 수공예품이다. 사모아 제도의 칠리소스, 칠리 반죽, 노느즙, 버진코코넛 오일 등은 화장품이나 식품 다른 상품의 기본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 마을 해변에 자리한 사모아식 오두막 팔레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도 소개하고 있다.

솔로몬 군도

파푸아 전시관에는 각종 악세사리가 진열되어 있다.
▲ 악세사리 파푸아 전시관에는 각종 악세사리가 진열되어 있다.
ⓒ 이상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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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동쪽에 있는 섬나라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난파선, 열대어 등으로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이다. 전시관의 밑그림을 산호초로 장식하여 산호초 트라이앵글의 중요성을 패널로 강조하고 있다. 여섯 개의 주요 화산섬은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뒤덮여 있고 급류가 흘러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마로보의 이중 장벽 산호도는 빼놓을 수 없는 자연유산이고 환상적인 산호도를 볼 수 있는 레넬 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이 지역에 난파된 전투기와 기관차 등 전쟁의 잔해들과 산호초에 모여드는 다양한 어종과 서식하는 해양생물이 인공암초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목재, 석재 조각품과 열대성 상록 교목인 판다누스 섬유로 짠 바구니, 가방, 섬세한 패턴의 쟁반 등의 샘플이 전시되고 있다.

키리바시

키리바시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란 팻말이 눈에 띈다. 중부 태평양의 서쪽에 있는 섬나라. 고리모양을 한 33개의 산호초가 영토이다. 키리바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도 국토가 물에 잠기고 있고 미래에는 국토가 사라질 위기에 있어 국민을 이웃나라로 이주 시킬 계획이다. 영상을 통해 어부들의 생활 모습과 풍광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근 해역의 각종 어종 조개, 가재, 해삼 등의 사진을 소개하는 패널과 사진이 전시돼있다. 숨 막히는 인파도 아찔한 고층 건물도 없고 오염되지 않은 은빛 모래사장과 산호초, 원시 자연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휴식처, 낚시 천국 키리바시라는 소개 글이 어색하지 않다. 세계 문화유산인 피닉스 제도 보호구역을 소개하고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 하고 있다.

통가

남태평양 중부에 있는 나라로 크게 3개 군도로 나뉜다. 170개 섬 가운데 36개 섬에만 주민이 거주한다. 6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동하는 거대한 흑등고래와 함께 따듯한 퉁가 바다에서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연중 내내 기후가 온화하여 피서를 즐길 수 있으며 세계 최고의 요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블루웨일"이라는 고래들의 최대 집단 서식지가 있으며 이들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흑등고래는 최대 몸길이 33m, 몸무게 약 179톤으로 멸종 위기에 있다. 집단 서식지를 패널과 영상으로 연출 했다. 멀버리 나무를 원료로 한 침대 커버, 매트리스, 각종 장식품이 눈길을 멈춘다. 멀버리는 펄프와 비슷한 것으로 우리 한지를 만드는 것과 흡사한 과정을 거쳐 종이를 만들고 이를 몇 번이고 겹쳐 두꺼운 천 등을 만든 것이다. 주황색을 바탕색으로 한 디자인을 곁들어 약간 투박한 것 같으면서도 원시적 형태를 이루어 묘한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투발루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은 나라다. 남태평양에 자리하고 있으며 9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져있다. 지형이 평평하여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2개의 섬을 바다 아래로 잠긴 이 섬나라는 여수 세계박람회 주제의 모델 격이다. 선진국들의 산업 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전시관의 시대를 초월한 "투발루"라는 패널이 쓸쓸하다. 패널에는 약 2000년 전 이곳에 도착한 선대 투발루인 들은 알리키(Aliki)라는 추장이 이끌어가는 전통적인 투발루 사회를 이어왔다. 1860년대 런던 선교회를 통해 새로운 신앙을 받아들여 대부분 기독교를 믿고 있다. 아주 작은 나라지만 평화로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속에 웅장한 석호와 산호초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투발루에서 폴리네시아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지구 온난화로 침몰 위기에 놓인 투발루의 현실이 해양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파푸아 뉴기니

파푸아뉴기니는 뉴기니 섬 동반부에 걸쳐있는 지역과 뉴브리튼, 뉴아일랜드, 300여 개의 작은 섬과 부겐빌 자치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모레스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자연항으로 파푸아뉴기니 본토의 남서 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들쭉날쭉한 산악 지대와 깊은 협곡, 고지대를 흐르는 강과 해안 지역의 산호초, 맹그로브 습지 등으로 요악 할 수 있다. 부족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수백 개로 분리된 완록(Wanlok), 공동체를 형성하고 토지는 공동 소유가 원칙이다. 섬주위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 연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콘쉘"이라는 조개는 활용도가 다양하다. 속살은 식용으로, 껍질은 생활용품 혹은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된다. 콘셀 조개껍질을 이용한 독특한 모양의 반지, 목걸이, 팔찌, 그릇받힘 등이 전시되고 있다.

팔라우

태평양 서부 끝에 있는 섬나라. 343개의 섬이 여섯 개의 그룹으로 모여 있다. 신들의 바다정원이라는 팔라우는 태평양의 진정한 보석이자 무지개 끝에 달린 팔라우의 보물임을 강조하는 돌섬 록아일랜드와 젤리피시, 자이언트 대합조개를 영상과 그래픽으로 소개하고 있다. 무럼 해파리와 독 없는 마스티기아스 해파리가 헤엄쳐 다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파리 호수라고 자랑하고 있다. 실물 대합조개 껍질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피지

뉴질랜드 북동지역에서 해리 약 2037km 떨어진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제도의 섬은 대부분 1억 5천만 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고 아직까지 지열활동이 조금씩 나타난다. 큰 섬 332개와 작은 섬 550개로 이루어졌다. 가장 큰 두 섬인 비티레부 섬과 바누아레부 섬에 전체 인구 85만 명 중 87%가 거주하고 있다. 전시관을 들어서면 불라(Bula)라고 쓰인 원형패널이 반긴다. 불라는 우리말 "안녕 하세요." 에 해당하는 피지 인사로 열렬한 환영과 환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답고 신비한 바다 속 풍광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피지 사람들의 생활과 환경을 소개하면서 각종 공예품과 어구가 전시되어있다. 피지는 예로부터 섬에 많이 자라는 목재를 이용, 대양항해용 카누를 제작하는 기술이 발달했다. 어민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고깃배 드루아와 우리의 통발이 어구와 비슷한 우에 아도 전시되고 있다. 피지는 해양과 연안이 피지 인들의 생계와 운송, 수산, 레저, 관광, 항만 산업 등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를 깨닫게 한다.

대서양관 그레나다

서인도제도의남동쪽으로 윈드워드 제도를 따라 자리하고 있는 그레나다는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된 화산섬이다. 산에서 내리는 물리 흘러 폭포를 이룬다. 농업과 관광업이 주를 이룬다. 주요 농산물은 향신료 육두구, 바나나, 코코아, 감귤 등이며, 카리브 공동체 국가들과 영국, 미국 등에 수출된다. 전시장입구에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2012)서 남자 400m 금메달리스트 키라니(Kirani)의 사진이 걸려있다. 입구엔 해저생물인 바다거북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 안에는 바다 속 신비의 세계 몰리네르베이의 해저 조각공원을 모티브로 잠수정에서 감상하듯 해저 조각상이 펼쳐 있다. 해저조각상은 제이슨 테일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해양오염과 불법어획, 지구 온난화로 고통 받고 있는 자연 산호초를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 되살리기 위해 설계됐다는 것.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타거나 다이빙, 스노클링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소중한 바다와 함께 성장하는 그레나다를 표방하고 있다.

도미니카연방

도미니카는 일요일을 뜻하는 라틴어. 콜럼버스가 이 지역을 발견한 날이 1493년 11월3일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드워드 제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나라여서 사실상 국경이 없는 나라다. 대다수의영토가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끓는 보일링 호수가 있다. 모래 해변이 유명하여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하다. 땅과 바다 속에서 화산이 만든 경이로운 풍광, 무성한 열대우림, 강, 폭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며 지속적으로 개발 할 수 있는 지열에너지는 도미니카 연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충당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을 선도 할 잠재력이다. 아홉 개의 활화산과 온천, 보일링 호 같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의 개발 전망이 밝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모루네투르아피통 공원은 인간이 거주하지 않는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한 덕에 잘 보존되고 있고 포유류 7종과 파충류, 양서류, 갑각류 12종, 조류 50종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해 관광객의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패널이 있다. 향유고래와 돌고래의 천국. 고래나 바다거북, 장수거북, 대모거북, 돌고래 같은 해양 동물들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카리브 해 동쪽 소(小)앤틸리스 제도에 속하며 2개의 섬으로 구성된 주권 민주국가다. 길이 37km, 폭 8km의 세인트키츠 섬은 남동쪽의 길고 좁은 반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타원형을 이룬다. 해변의 산호초가 아름다운 곳으로 스쿠버다이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려한 경관과 화창한 하늘, 따뜻한 바닷물과 하얀 백사장이 한데 어우러진 세인트키츠 네비스를 카리브 해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다. 브롬스틸힐 요새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1690년부터 1790년까지 100년 동안 지어진 이 요새는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역사적 유물. 당시 이 요새를 설계한 영국군 기술자의 독창성 위에 이 건축물을 세우고 가꾼 흑인 노예의 기술력과 힘, 인내심이 함께 녹아들어 집대성된 기념비적인 장소라고 소개하고 있다. 대서양 해수를 이용한 담수어 틸라피아 양식. 약10년째다. 수산양식 시범사업 및 환경연구담당기관인 SNAPPER를 통해 해수에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생산비용이 낮은 어종으로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환경 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식량을 확보할 목적으로 해양과 연안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앤티가 바부다

1632년 영국의 식민지로 세상에 알려진 나라다. 앤티가, 바부다 등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백 개의 만과 항구, 길게 뻗은 연분홍 빛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이 많은 항구와 해변은 어업과 국제 해운, 요트업, 휴양관광산업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잉글리시 항구의 넬슨 군항은 18세기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영국 조지왕조 시대의 군항이다. 원형을 완벽하게 복원해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으며 매년 대규모의 요트행사인 "ASW"이 개최되고 있다. 수도 세인트존스 항은 국제 원양 화물선과 현대적인 초대형 크루즈가 머무는 정박지이기도 하다. 바부다 섬의 북서부는 랍스터를 양식하는데 최적지. 섬에는 170여종의 조류와 바다거북, 눈먼 새우, 뿔닭, 전구사슴, 멧돼지 같은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하늘을 잘 나는 물새 군함조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군함조는 날개 길이 최대 120cm~150cm에 달한다. 트리니다드 여름 축제 다음으로 규모가 큰 연례행사인 여름 축제에서는 칼립소 경연대회와 가두행렬 등이 열린다. 영국의 식민통치로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나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인들이 음악과 춤, 음식, 언어를 가지고 들어왔다. 크리켓, 축구 같은 영국문화와 어우러져 칼립소, 스틸밴드 연주, 춤, 음식 등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코모로제도

코모로는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상의 화산섬으로 크랑드코모르 섬, 앙주앙 섬, 모엘리 섬 그리고 마이요트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세기 동안 아프리카 동부해안을 따라 교역하던 아프리카, 유럽, 아랍국가의 상인들은 코모로 제도를 해상교통의 허브로 이용했다. 동서양의 교차로다. 이 덕분에 코모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에 기반을 두고 포르투갈을 비롯한 프랑스, 아랍국가의 자취가 배어나오는 유적을 많이 간직한 나라다.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다. 농업중심 국가로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주요 수출품도 농산물과 수산물이다. 세계 최대의 바닐라 생산국이자 일랑일랑산지이기도 하다. 코모로를 향기의 섬이라고도 한다. "일랑일랑"이라는 향수 원료의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일랑일랑 오일은 샤넬 No. 5의 주원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살아있는 화석" 환상의 물고기로 불리는 실러캔스는 몇 백 년 동안 멸종생물로 알려졌으나 이후 코모로 근해에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패널이지만 실러캔스를 비롯해 주변 해양에 사는 풍부한 동식물들의 정보를 전시하고 있다. 

인도양관 몰디브

갖가지 산호와 열대어가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 몰디브 수중 갖가지 산호와 열대어가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 이상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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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는 인도령 래카다이브 제도의 남쪽에 있는 도서군 으로 총 1190여 개의 산호초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호 층의 번식에 따라 산호초의 수는 항상 변화한다. 섬 모든 곳의 높이가 6m을 넘지 못해 지구온난화에 시름이 깊은 곳이다. 아시아 남쪽, 중동, 아프리카, 아라비안인 등 다양한 지역의 원주민으로 이루어진 혼합 문화를 가지고 있다. 몰디브인 들은 축제나 즐거울 때 아프리카의 전통 타악기를 닮은 보두베르 연주를 즐긴다. 보두베르는 큰 북이라는 뜻이다. 해양교통 수단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아라비안 배와 비슷한 아름다운 선을 가진 도니란 배다. 모터와 삼각 모양의 돛으로 움직인다. 가시가 거리가 50m에 이르는 몰디브 해안에는 3000여 종의 산호초, 천 가지가 넘는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개성 있는 타원, 음표, 삼각형 등 다양한 모양의 산호초는 해양생태계뿐 아니라 쓰나미 등 해양 재난에도 섬을 지켜주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라군 은 죽은 산호가 남긴 칼슘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뼈 무덤이다. 라군 으로 인하여 몰디브의 바다색은 에메랄드빛을 형성 한다. 바다의 깊이에 따라 크리스탈빛 푸른색으로 비춰진다. 몰디브는 관광 수입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해양자원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염려해 매년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관광지역도 일부 제한해 두고 있다.   

세이셸

인도양의 세이셸 공화국은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해양자원과 산호를 접 할 수 있는 해양공원, 15억 년 전, 태곳적 원시림과 원시 생물이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유명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불러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변 TOP10 중 1위를 차지한 섬나라임을 자랑한다. 영국의 왕자부부 신혼여행, 축구스타 베컴 부부의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지, 오바마 미대통령 대선전 가족 휴양지, 비틀즈 전 멤버 폴매카트니의 신혼 여행지였음을 홍보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수도가 있는 마헤 섬은 문화, 풍습, 풍경 등을 경험 할 수 있다. 수도 빅토리아에서는 토착공예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마켓 등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디그 섬은 39개 크고 작은 화강암 섬 가운데 가장 변화무쌍한 화강암 해변으로 유명하다. 이중에서 앙스 소스 다종 해변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장관을 보여 준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 무대였다. 발레 드 매 국립공원에는 6000여 그루의 코코 드 매로 야자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만지면 행운이 와요"와 함께 코코 드 매로 야자수 열매가 전시되고 있다. 삼광조, 코코 드 메로 열매, 큰 박쥐, 듀공, 알 다부라 자이언트거북, 야자집게, 갈색눈 도마뱀 붙이, 멸종 위기인 세이셸 개구리 등의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패널이 전시관을 덮고 있다.

단독관 브루나이 

남아시아 보르네오 섬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브루나이는 경작 할 수 있는 땅은 2% 정도에 불과 하지만 풍부한 석유 자원과 천연가스로 세계 부국중의 하나이다. 브루나이의 주요 관광지로는 수도인 반다르 세리 반가완, 수상촌락인 캄퐁 아예르, 술탄왕궁이 있다. 왕궁은 바티칸 궁보다 크며, 약 2000개의 방과 축구, 폴로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다. 보통 내부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라마단(금식) 3일간은 국민에게 개방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석유, 가스 수출국답게 시추선 모형도 전시하고 있다. 매년 생산하는 670만 톤의 LNG 가운데 한국에 70만 톤을 수출한다고 적혀있다. 자국에서 공수한 수풀과 나무로 감이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맹그로브 숲은 생물학 적으로 가장 다양한 숲이며 바다에 의한 열대우림이다. 맹그로브는 특수한 형태의 열대나무로 다른 식물이 자랄 수 없고 육지와 바다 사이에 있는 염분 섞인 습지에서 자란다.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는 다양한 숲이 소개된다. 해변의 숲, 저산지대 숲, 딥터로카프 혼합림, 케랑카스/히스 숲, 이탄 늪지의 숲, 침수 숲, 맹그로브 숲 등 다양하다. 다른 스크린에서는 각종 열대어와 대표적 해양생물이 소개되고 있다. 블루 링드 엔젤피쉬, 하프 블랙 엔젤피쉬, 배가본드 버터 플라이피쉬, 비크트 코럴피쉬, 베타 마크로스토마, 핑크 플래셔, 앵귤러 플래셔, 레드바 앤티어스, 바다나리공생새우, 뿔난 불가사리, 파인애플해삼 등이다. 또한 황새부리 물총새, 코주부 원숭이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한 쌍의 코주부 원숭이도 나무위에서 재롱을 떨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 실제 영토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 "적도에 걸려있는 에메랄드 목걸이"라는 표현처럼 군도 전체가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다. 인도네시아 전시관은 약 7분가량의 영상으로 시작 한다. 바다를 체험하는 젊은이들의 활동과 희귀한 동물과 식물들의 집이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 식물의 서식지인 울창한 열대우림, 맹그로브 숲, 코모도, 린카, 플로레서스 섬의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 코모도드래곤도 소개하고 있다. 활동을 멈춘 사화산, 아직도 활동 중인 화산도 전 세계 산호초의 18%에 해당하는 5만 평방km 걸쳐 퍼져있는 산호초의 아름다움 등 다양한 해양자원이 소개 된다. 해양 생태계가 인류의 미래이자 희망이며 지구상의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까지 전 세계 해양보존 지역이 2000만 헥타르의 면적이 되도록 선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다짐도 하고 있다. 영상관을 나서면 갖가지 토산품과 성난 모습의 대형 박제 악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필리핀

필리핀은 적도의 북쪽, 아시아 대륙 남동쪽의 서태평양에 흩어져있는 7,107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다. 섬 대부분은 이름도 없는 암초거나 산호초이고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880개 정도다. 풍부한 광물과 비옥한 토지 등 천연자원과 해양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농업이 발달하여 대표적인 작물로는 쌀, 옥수수, 바나나, 설탕, 사탕수수, 카사바 등이 있으며 마(麻) 생산은 세계 1위이다. 전시관 벽면에는 마로 만든 산호모형의 판에 빨강, 파랑, 주황, 노랑 등 갖가지 색깔의 원형 조각이 달려있고 그 안에 필리핀의 해양과 문화, 삼 등을 소개하는 글이 촘촘하다. 마닐라 삼은 가볍고 튼튼하며 내수성이 강해 전통적으로 밧줄을 만드는데 이용되어왔다. 마닐라삼의 모든 부분은 지전에서부터 가구, 수공예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돈솔 해안에는 길이 15피트에서 40피트, 무개 약 20톤인 부탄딩 고래상어 무리가 장관을 이룬다. 고래상어는 머리가 넓적하고 몸에 은색 물방울무늬가 가득 퍼져있고 5월에서 11월 사이 투명한 물속을 헤엄친다. 이 온순한 고래는 보호되고 사람들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일생동안 기억에 남을 경험을 얻게 된다고 유혹하고 있다. 필리핀의 파사드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다. 전 세계 암초 어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천종 이상의 암초어류가 서식 한다. 전 세계 산호종의 대부분인 5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거거"는 길이 1,4m에 달하는 살아있는 세계 최대의 쌍각류 연체동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조개다. 필리핀은 지난 20년간 보존 및 되살리기 노력 끝에 현재 필리핀 전체의 산호초 서식지를 보원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리며 우리는 이 거거를 거친 세상에서의 진귀함, 힘, 복원력을 상징하는 필리핀 마스코트 "복(BOK)" 으로 선정했다.

일본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자리한 일본은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산지 면적이 국토의 80%를 차지하고 해안선의 굴곡이 매우 심하며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여 어족이 풍부하다. 선진 공업국으로 세계 첨단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경관도 뛰어나 온천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태풍, 쓰나미 등 재난이 잦은 나라답게 전시 콘셉트를 숲과 나무, 해양, 쓰나미. 해저 탐험으로 크게 나누고 있다. 첫째 존에 들어서면 숲과 물고기가 새겨진 부조(relievo) 형식의 벽면 전체에 영상을 투영한 신비로운 공간이 방문객을 맞는다. 일본인이 중요하게 지켜온 숲, 바다, 삶의 터전이 어우러진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연안을 생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의 상황과 존 2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배경이 시사된다. 부조로 조각된 물고기 영상은 에도시대의 화가 자쿠추의 군어도를 모티브로 했다. 존2는 "카이의 하얀 자전거"라는 애니메이션. 바닷가 근처의 초등학생 카이는 어느 날 큰 지진과 쓰나미의 습격을 받아 온 식구를 잃고 외톨이가 된다. 며칠 후 대피소에서 나온 카이는 가족과 살던 집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집터에서 우연히 발견한 하얀 자전거. 날개가 돋아난 자전거를 타고 하늘, 숲, 마을, 바다를 여행한다. 하늘과 숲, 마을, 바다로 이어지는 생명의 릴레이를 본 카이는 미래를 향해 살아가기로 결심 한다.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이 깊은 감명을 더한다. 존 3은 지혜와 기술의 마당이다. 영상으로 표정을 바꾸는 '릴리프 디오라마'로 자연의 사계절 변화, 강을 통해 숲과 바다가 이어지는 모습, 숲 바다 그리고 삶의 터전이라는 자연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사람들의 활동이 소개된다. 

덧붙이는 글 | 남해안신문에도 실릴 예정 입니다.



태그:#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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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기자임. 80년 해직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밥벌이 하는 평범한 사람. 쓸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에 대하여 뛸뜻이 기뻐하는 그런 사람. 하지만 항상 새로워질려고 노력하는 편임. 21세기는 세대를 초월하여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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