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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누군가 방석을 가져다 놨다.
▲ 훈훈한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에 누군가 방석을 가져다 놨다.
ⓒ 황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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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 꽁꽁 발도 꽁꽁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입니다. 북극 온도가 상승하면서 제트 기류가 약해져 북극 공기가 한반도로 몰려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니는 터라 요즘같이 추운 날은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곤혹입니다.
버스정류장에 벤치가 있지만 엉덩이가 시려 망설여집니다. 그 마음은 저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손님들 모두 그런지 덩그러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지나 가다 훈훈한 버스 정류장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정류장 벤치에 누군가 가져다 놓은 방석 3개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손님들이 한 번씩 방석 위에 몸을 맡기고 앉습니다.

대전 오룡역 1번 출구 이 버스정류장 벤치에 학생도 앉고 할머니도 방석 위에 앉아봅니다. 누군가의 배려덕분에 버스정류장은 훈훈한 온기로 가득해졌습니다. 절로 미소가 나는 정류장입니다. 날은 춥지만 추운 덕에 온정이 느껴집니다.


태그:#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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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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