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나서 기온이 20도를 넘는 완연한 봄이 되었다. 잠시 여유가 생겨 대전 우암사적공원에 들렀다.
16동의 한옥 건물이 재건되고 공원 곳곳이 잘 단장되어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 즐겨 찾는 곳이다. 사적공원 입구에 들어서 조금 올라가면 산수유꽃이 상춘객을 맞이한다.
시민들도 노랗게 봄 색깔을 드러내는 산수유 꽃을 바라보며 반가워한다. 명숙각 담장 밖에는 매화가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해 꿀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봄마다 이렇게 피어나는 꽃들이 있기에 지루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암사적공원에 피어난 산수유, 매화꽃은 다른 곳에서도 피어나 사람들에게 기쁨과 쉼을 주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