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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농림수산식품부의 국감에서 하림의 양돈업 진출과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김홍국 하림 회장이 육계산업과 관련된 답변 대부분이 사실을 호도하거나 심하게 왜곡했다며 대한양계협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국감에서의 하림 김홍국 회장의 답변에 대해 양계협회는 지난 9일 ‘진실을 왜곡한 (주)하림의 독단적인 논리가 신성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전개되는 것을 보고 우리 육계농가는 개탄을 금치 못한다’는 제목의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하림은 80% 내외인 닭고기 자급률을 92%라고 답했으며 하림의 계약사육농가 600명중 96%가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고 증언 육계농가들에게 모멸감까지 안겨줬다고 밝혔다.

특히 하림은 사육농가들에게 현재의 계약에 만족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의서에 서명하도록 재촉해 자료를 만들었다며 다들 만족하고 있는데 왜 갑작스럽게 동의서에 서명토록 했는지 양계협회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림의 계열 소속 농가의 소득이 다른 계열소속 농가에 비해 2배 이상이라고 답한 부분에 대해서 양계협회는 그렇다면 타 계열사들은 농가에게 지급해야 할 수수료를 얼마나 착취한 것이냐며 반문했다.

하림의 평균 농가소득에 관련된 부분도 양계협회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가소득이 평균 8500만원이고 이중 25%는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하림 김홍국 회장은 밝혔으나 양계협회는 이 소득이 전체 육계농가 순수익으로 돌아간다면 왜 이탈농가가 생기고 육계농가들이 원망에 가득찬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더 이상 산업에 대한 왜곡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양계협회는 국정감사에서 증언하는 김홍국 회장을 보면서 우리 육계농가는 이제 더 이상 계열화사업의 문제점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하림이 제대로 서야 우리나라 육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하림은 양계산업부터 살려놓고 양돈업에 진출하는 것이 위기에 빠진 축산업을 위해 조금이라도 헌신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태그:#하림, #국정감사, #국감, #양계협회, #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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