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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허브랜드의 물을 정화시키는 허브식물  군락
 상수허브랜드의 물을 정화시키는 허브식물 군락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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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터멀
 허브터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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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디기틸리스, 버글....' 걷기만 해도 각양각색의 허브향이 스며드는 곳이 있다.

'상수허브랜드'(충북 청원군 부용면, 경부고속도로 청원 나들목 부근). 동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수 만평의 부지 안에 1000여 종의 허브가 잠시도 쉬지 않고 향을 내뿜고 있다. 지구상에 자라는 3000여종의 허브 중에 유명세가 있는 허브는 이 곳에 모두 망라돼 있다.

품종마다 사연도 가지가지다. 소화불량 천식에 효험이 있다는 페퍼먼트, 감기에 좋다는 케모마일, 머리를 맑게 하는 로즈마리..

발길과 눈길 닿는 대부분 모든 곳이 허브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 밟히는 이름모를 식물이 있다면 이 또한 어김없이 허브다. 기술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지는 유리온실을 통해 꽃 피는 시기를 맞춰 내놓기 때문에 일 년 내내 단 하루도 꽃이 지는 날이 없다. 게다가 한 품종에 다양한 종류의 허브를 테마별로 관찰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곳이란다.  일예로 6-7종류의 라벤더가 시기마다 다르게 피어나면서 각기 다른 향기를 뽐낸다.

세계 유일의 테마별 허브 체험장소

육묘 등 허브 실험실 역할을 하는 유리온실 내부
 육묘 등 허브 실험실 역할을 하는 유리온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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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허브 꽃
 만개한 허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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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 허브비누, 허브쿠키에서 마시는 물, 먹는 음식까지도 허브가 빠지지 않는다. 이곳의 대표음식은 '꽃밥'이다. 안나 로즈마리와 스위트바이올렛을 넣어 허브의 기능성과 한국의 비빔밥을 결합시켰다.  이 밖에 철갑상어가 있는 연못과 수령 천년의 적송, 백옥 약수, 향기 치료실 체험, 허브공방, 허브농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2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허브축제기간동안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및 백일장 대회(5일, 어린이 무료입장), 어버이날 효도잔치(어버이 무료입장), 허브가요제(9일), 허브건강요리(10일), 스승의 날 행사(15일, 학생과 스승 동시 입장시 스승 무료입장), 허브와 아로마 치료법 강의(17일) 등 행사가 열린다. 

1973년부터 세계 각국을 돌며 허브를 연구해왔다는 이상수 대표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와 기술력이 결합돼 세계인을 감탄시킬만한 독특한 색과 효능의 허브가 재탄생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허브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유럽, 북미주의 허브 전문가들이 거꾸로 한국의 허브를 보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온다"고 말했다.

'허브'는 푸른 풀을 의미하는 라틴어 허바 '(Herba)'가 어원이란다. 하지만 지금은  `잎이나 줄기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거나 향과 향미로 이용되는 식물'은 모두 허브로 정의하고 있다.

"세계적 품질의 한국형 허브, 사계절과 전문기술 결합품'
한국 최초, 허브 도입한 원예전문가 이상수 대표이사

상수허브렌드 이상수대표
 상수허브렌드 이상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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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가 사람들에게 어떤 이로운 점이 있나
"한마디로 면역력과 창의력을 증가시킨다. 인간의 영혼을 맑고 행복하게 한다"

-허브 축제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올해 12년째다. 첫 축제 때는 5만여명이 찾았지만 지금은 축제기간 동안에만 매년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년 방문객은 100만 명 정도다. 그동안 내국인 600만 명, 미국인 등 외국인 100만  등이 다녀갔다. 특히 외국의 허브전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허브의 본고장은 지중해연안 등 서양인데 외국인들이 허브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한마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이곳에 있다. 이곳에는 교배 등을 통해 자체기술로 얻어낸 엄선된 새로운 허브종자가 있고 허브전문가가 있다.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도 허브의 강하고 독특한 향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한국 최초로 허브를 도입한 허브전문가로 꼽히고 있는데 허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원래 식물을 좋아했고 서양 채소를 많이 길렀다. 서양채소를 호텔 등에 납품하면서 서양요리에 많이 쓰이는 허브의 존재를 알게 됐고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세계 각국을 돌며 허브품종을 가져왔고 암수교배를 통해 새품종을 만들어냈다. 살아 있는 허브종을 갖고 들어오기는 비용 등으로 매우 어렵다. 하지만 허브 순만 잘라 얼음 속에 넣어 가져오는 노하우를 통해 이를 실현했다. 개인적으로 우장춘 박사가 불가능하다고 한 '씨없는 수박'의 육묘에 성공해 보급했고 세계원예기술특허인 '무클립 접목법'(상수 접목법)의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의 허브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가        
"선진국 수준이다. 우리는 자체 허브종을 다수 개발했다. 이처럼 신품종을 만들어 내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별로 없다. 또 허브워터, 허브꽃밥 등은 세계최초다. 허브상수랜드에 있는 1만 3000평의 유리온실은 기술을 연구하는 실험실이고 허브 랜드는 전문기술자가 운영하는 허브체험실이다."

-수입원은 어떻게 되나?
"1000여종의 허브제품에서 얻는 수입이 가장 많다. 허브차, 허브물, 허브비누 등이 그것이다. 두 번째는  허브 고추장, 허브 꽃밥 등 음식이다. 나머지 하나는 상수허브랜드 입장료 수입이다."

-향후 계획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허브의 체험산실, 창조의 산실 역할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상수허브랜드가 다른 허브농원과 다른 차별성이 있다면?
"이 곳에 오면 허브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허브를 이용한 생활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다. 연인과의 사랑, 가족의 건강 등이 보다 깊어지길 바란다면 허브랜드를 함께 걸으면서 직접 허브를 만지고 흔들고 비비며 체험해 보라"


태그:#허브, #로즈마리, #상수허브랜드, #허브축제, #허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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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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