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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4일 오후 8시 20분]

 

6·15 행사 불참 비판 받은 통일부 "차관은 보내겠다"... 기념행사, 만찬만 참석

 

통일부가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 기념행사 불참 방침을 바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대중 평화센터가 15일 주최하는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 기념행사에 엄종식 차관이 정부 대표로 현인택 장관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축사는 하지 않고 만찬에만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9주년 때 당시 홍양호 차관이 현 장관 대신 참석하되 축사는 하지 않았던 전례를 따른 것으로, 사실상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에는 현 장관은 국회 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의 때문에, 엄 차관은 15~16일 속초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초청 행사 참석 때문에 6·15선언 10주년 행사에 참석하지 못 한다고 했었다.

 

갑자기 방침이 바뀐 것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일정을 조율해서 이산가족 행사에는 김천식 통일정책실장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상은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6·15정신을 존중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에서 아무도 6.15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차관 참석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엄종식 차관으로서는 바늘방석이 될 것 같다.

 

 

[1신 : 14일 낮 12시 50분]

 

현인택 통일장관, 올해도 6·15 기념 행사 불참... DJ측 "아쉽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사)김대중 평화센터가 주최하는  6·15남북정상회담 1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15일 국회에서 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이 있기 때문에 현 장관은  6·15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면서 "엄종식 차관도 15~16일 강원도 속초에서 이산가족 초청행사가 있어  6·15기념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 장관은  지난해 9주년 기념행사 때도 북측과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일정 등을 내세워 당시 홍양호 차관을 대신 보냈다. 올해는 6·15 10주년이라는 점에서 현 장관의 참석여부가 주목됐으나, 본인은 물론 차관도 불참하기로 한 것이다.

 

김대중 평화센터의 최경환 공보실장은 "현 정부 출범뒤에 2008년에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는 홍양호 차관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정부측 인사가 아무도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여는 6·15 10주년 기념 학술회의와 만찬을 열기로 하고 ,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고위급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14일 현재 참석 통보자가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방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대북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보여주는 한 징표로 해석된다.

 

한편, 최경환 공보실장은 "15일 행사에는 정세균 민주당, 강기갑 민주노동당 등 야당대표들과 임동원 전 장관 등 6·15 주역들,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의원, 송영길 인천시장·박준영 전남지사·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과 미국·독일·멕시코·이태리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천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태그:#현인택, #6·15 10주년, #김대중평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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