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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제갈종용)가 시군청 신문구독 실태 조사에 나섰다. 각 시군청마다 중앙지와 지방지를 구독하지만 공무원들의 신문 이용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실태를 파악하고, 혈세낭비 요인을 살핀 뒤 대책을 세우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조 본부는 17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신문 구독 실태 설문조사'를 벌인다. 이는 최근 열린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공무원들이 접하는 언론정보의 주된 매체, 근무 부서에 들어오는 일간지 신문 부수에 대해 물었다.

 

또 근무 부서에 들어오는 신문은 전체 직원의 동의를 얻었는지, 부서에 들어오는 신문 중 직원들이 보지 않고 바로 버려지는 신문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제갈종용 본부장은 "시군청 부서마다 신문을 보는데 낭비 요인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실태 설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군 공무원 대상 조사 "절반 가량 부서 구독 신문 안 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하동지부가 조사한 신문구독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공무원들은 언론정보를 종이 신문보다 인터넷으로 접하고, 현재의 신문 구독 형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지부는 지난 해 9월 공무원 420명(군청 273명, 읍면사무소 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노조 본부는 이번에 모든 시군청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들어가면서, 하동지부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면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언론정보를 접하는 주된 매체는 인터넷(309명), TV와 라디오(90명), 신문(21명) 순이었고, "사무실에서 상시적으로 신문을 보느냐"는 질문에 절반 정도가 '보지 않는다'(207명)고 답했으며 '가끔 본다'(3일내) 176명, '매일은 아니지만 상시 본다' 27명, '매일 본다' 10명으로 답했다.

 

"근무 부서에 들어오는 신문 중 직원들이 보지도 않고 바로 버려지는 신문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80% 이상' 198명, '60~70% 이상' 120명, '40~50% 이상' 63명, '30~40% 이상' 20명, '20% 이하' 13명(무응답 6명)이라고 답했다.

 

"근무 부서에 들어오는 신문은 어떤 절차를 거쳤느냐"는 질문에 '신문사 무단투입'(191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내부적 동의'(108명), '실․과․소․읍․면장의 결정'(54명), '개별 신청'(2명) 등(관행, 무응답, 모르겠다)이었다.

 

근무 부서의 적당한 신문 구독 부수는 '1~3종 이하'(190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6종 이하'(161명), '7~9종 이하'(32명), '10~12종 이하'(2명) 등(잘 모르겠다. 무응답)이었다.

 

근무 부서 직원 중 한 명이라도 신문 구독을 원하면 그 신문 구독을 결정하고자 할 경우 보고 싶은 신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무원들은 중앙일간지보다 지방일간지(주간지역신문), 일반신문보다 스포츠신문, 보수신문보다 진보신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신문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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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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