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간 참 빠르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가을도 점점 깊어간다. 보이는 풍경마다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산하도, 들녘도 모두 가을풍경이다.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건강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다. 아름다운 가을을 만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 전라남도 장흥으로 간다.

 

장흥에선 28일 '2011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시작됐다. 우수한 의료진으로부터 무료 건강검진을 받고 명의·명사로부터 건강에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는 한마당이다. 하얀 손으로 유혹하는 억새물결을 만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가을 건강여행이다.

 

통합의학박람회는 서양의학과 동양의 한의학, 통합의학까지 건강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료검진 같은 체험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다. 주제관은 서양의학관, 한의학관, 통합의학관, 생물자원연구관, 미래의학관이 운영된다. 전남도내 22개 시·군 보건소관도 운영된다.

 

한의학관에선 나의 체질을 알아볼 수 있다. 체질에 맞는 식단을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은지도 가르쳐준다. 통합의학관에서는 눈을 통해 몸 속 장기의 상태를 알아보며 건강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홍채검사를 해준다.

 

관람객들의 체험공간도 많다. 질병예방관, 질병치료관, 건강증진관이 있다. 서울대분당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등 국내 유명 병원의 전문가들이 직접 건강상담을 해준다. 체질별 식단을 전시하는 사상체질음식관도 있다. 각종 건강기기를 전시·판매하는 기능성제품관도 개설됐다. 음악치료와 놀이치료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존도 있다.

 

이름난 의사와 강사가 나와 건강과 노화방지, 아토피 치료 등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주는 강연도 마련된다.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영식 국제웃음요가연구소장, 고도원 아침문화재단이사장, 이덕철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강사로 나온다. 11월 4일엔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 만들기'를 주제로 탤런트 김성환씨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보건사업 경진대회, 심폐소생술 경진대회, 건강체조 시연회, 아토피 질환 세미나, 편백나무 족욕체험, 청소년 숲 치유프로그램은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극도 준비된다. 정남진 국화 페스티벌도 열린다. 국화를 이용한 장흥특산 한우와 표고버섯이 볼만하다. 천관사에서 산사음악회도 열린다. 통합의학박람회는 11월 6일까지 계속된다.

 

천관산까지 가서 억새를 빼놓고 올 수 없다. 억새물결은 가슴 설레는 가을풍경이다. 천관산 정상 연대봉 부근의 초원지대가 억새 군락지다. 억새가 이리저리 몸을 흔들면서 무리지어 춤추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가을산의 정취와 여유로움에 흠뻑 빠져든다.

 

산 아래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한 폭의 동양화다. 쪽빛 바다와 오롱조롱한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전망도 좋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억새와 끝없이 펼쳐진 다도해 풍광이 편안한 가을을 선사한다.

 

천관산 문학공원도 가볼만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외 문학공원이다. 여기에는 장흥 출신 소설가 이청준·한승원 등 국내 유명 문인들의 육필원고가 자연석에 새겨져 있다. 주민들이 쌓아올린 600여 개의 돌탑도 정겹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빼곡한 억불산 우드랜드도 좋다. 산림욕이나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숲속을 거닐며 한적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억불산에 있는 정남진천문대에서 하는 밤하늘 별구경도 가을밤의 운치를 더해 준다. 건강을 챙기면서 가을의 서정까지 온몸으로 담을 수 있는 '대한민국 정남진' 장흥이다.

 

덧붙이는 글 | ☞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 찾아가는 길

- 박람회장은 천관산 일원에 있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에 속한다. 서남해안고속국도 목포나들목에서 2번 국도를 따라 독천, 강진을 지나 장흥읍까지 간다. 장흥읍 순지 나들목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용산, 관산 방면으로 가면 된다. 관산읍내를 우회하는 4차선 도로가 끝나는 방촌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박람회장은 장흥읍에서 20㎞, 자동차로 가면 20여분 걸린다.


태그:#통합의학박람회, #천관산, #장흥, #억새, #우드랜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