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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남긴 말이다. 김 지사는 5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사의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부인 채정자씨와 민주통합당 김성진(마산합포)․하귀남(마산회원)․서소연(진주을) 지역위원장, 경남도 전창현(정무)․안관수(정책) 특보 등이 동행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경남도청 정례조회 때 '대선 출마'와 '중도사퇴'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김 지사의 이날 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대선 출마에 따른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먼저 헌화·분향한 뒤, 너럭바위로 이동해 인사말을 하고 뒤이어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며 앉아 너럭바위를 만져보기도 했다.

 

 

김 지사는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님,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경남지사 김두관입니다. 대통령님이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 분권,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겠습니다"고 말했다.

 

부인 채정자씨는 참배하고 나오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김 지사는 방명록에 서명한 뒤 부인과 함께 사저에 들어가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예방했다.

 

김두관 지사는 이날 12시경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청에서 일하는 청소원 등 120여 명과 점심을 같이 했다.

 

 

경남진보연합 "김두관 지사 중도사퇴 유감"

 

한편, 경남진보연합은 5일 논평을 내고 김두관 지사의 중도사퇴와 대선출마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경남진보연합은 "김두관 지사가 많은 도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하기로 하였다.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지사선거에서 경남도민이 김두관 지사를 선택한 것은 수십년 동안 지속되어왔던 새누리당 독점구조를 해소하고, 민주민생 실현을 통해 도민들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를 실현해 줄 것에 대한 요구였다. 지사직을 수행한지 불과 2년 만에 중도사퇴 하는 것은 이런 도민들의 열망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진보연합은 "그동안 김두관 지사의 행보를 봤을 때 진정으로 경남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경청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두관 지사 당선을 위해 함께 뛰었던 경남지역 시민사회각계가 직간접적으로 출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였고 김두관 지사 스스로도 밝혔듯이 경남도민들 다수도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그:#김두관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고 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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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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