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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내미로리 '산멕이 축제'.
 삼척시 내미로리 '산멕이 축제'.
ⓒ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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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는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사업'으로, 미로면 '단오제'와 내미로리 '산멕이 천제'가 우수 축제 사업에 선정되고, 신남리 '해신제'가 신규 지원 축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단오제'와 '산멕이 천제'가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전국의 마을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하는 것으로, '우수 축제' 마을에는 2년 동안 매년 6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신규 지원 축제' 마을에는 1년 동안 300만 원을 지원한다.

삼척시에 따르면, 단오제는 약 100여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축제로 매년 음력 5월 5일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 행사다. 단오제에서는 액을 물리치는 부정굿, 숫성황신과 암성황신을 만나게 하는 화해굿,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세준굿(시준굿) 등 13가지의 굿판이 벌어진다.

산멕이 축제는 두타산 자락인 쉰음산에서 거행되는 산제로, 마을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산신당 앞에 제물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낸다. 산에 의지하고 사는 마을 사람들이 조상과 산에 치성을 드리는 것이다. '산멕이'는 '산을 먹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신규사업 축제로 선정된 신남리 '해신제'는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제의로, 지금도 남근을 봉헌하는 의식이 이뤄지고 있다. 신남리에서는 바다에 빠져 죽은 처녀귀신을 위해 남자들이 매년 향나무로 남근을 깎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치르며 풍어를 기원한다.

삼척시는 이번 축제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축제의 원형을 기록하고 홍보하여 전통 민속 문화를 보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태그:#산멕이 축제, #단오제, #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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