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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창원성산패총'(마산외동성산패총, 사적 제240호)의 경계 언덕이 태풍 '산바' 때 무너져 내렸다. 그런데 3년 전 보강공사를 했던 곳에서 다시 토사유출이 생긴 것이다.

태풍 '산바'가 창원에 닥쳤던 17일 성산패총 경계 언덕의 일부에서 토사유출이 생긴 것이다. 흙이 성산패총 경계와 붙어 있는 'ZF삭스코리아' 공장 쪽으로 흘러내렸다. 이로 인해 공장에서 쌓아놓았던 물품(발레트)이 무너지는 손해가 발생했다.

태풍 '산바'가 닥쳤던 17일 국가 사적지인 '창원성산패총'의 경계 언덕이 일부 무너져내렸다. 토사가 'ZF삭스코리아' 공장 쪽으로 흘러내려 적재해 놓았던 물품이 무너져내렸다.
 태풍 '산바'가 닥쳤던 17일 국가 사적지인 '창원성산패총'의 경계 언덕이 일부 무너져내렸다. 토사가 'ZF삭스코리아' 공장 쪽으로 흘러내려 적재해 놓았던 물품이 무너져내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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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은 "3년 전 장마 때 토사유출이 있어 보강공사를 했는데, 같은 장소에서 이번에 똑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당시 부실시공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성산패총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패총 유물에는 영향이 없다. 언덕의 토사가 일부 흘러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18일 우선 현장에 천막을 덮어 놓았다.

창원시는 문화재청의 국고 지원을 받아 보강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창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우선 더 이상의 유실을 막기 위해 천막을 설치해 응급조치를 해놓았다. 문화재청에 보고를 해서 국비를 받아 보강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 전 공사와 관련해, 그는 "시멘트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물질로 시공하려고 했지만 문화재 주변 경관 때문에 적절하지 않아 '네트'를 설치하고 식생을 식재했던 것"이라며 "그곳은 지반이 약하고, 경사가 심하다. 3년 전 부실공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성산패총은 창원시 성산구 외동에 있는데, 철기시대 초기의 대규모 패총이다. 창원공단 조성 당시 발굴․조사되었는데, 각종 토기류와 철기류․석기류 등이 나왔다. 1974년 11월 사적 제240호로 지정되었다.


태그:#창원시, #창원성산패총, #태풍 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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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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