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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집중호우 때 8군데, 9월 17일 태풍(산바) 때 6군데에서 산사태·토사유출이 발생한 터널이 있다. 창원~김해를 잇는 '불모산터널'이다.

태풍이 지나간 지 사흘째지만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고, 일부 구간은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왕복 4차선 도로인데, 터널 입구 양방향 500m 지점에서는 편도만 운행되고 있다.

이번 태풍 때 불모산터널 성주사IC~서장유교 사이 약 7km 구간에서 경사면 6곳이 유실된 것이다. 2곳은 사면이 무너져 내렸고, 4곳은 설치해 놓았던 '녹색네트'가 흘러내렸다.

불모산터널 입구와 주변 도로의 사면이 지난 17일 태풍  '산바' 때 6곳이나 무너져 내렸다.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에 까지 밀려내려 와 있으며, 일부 구간은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불모산터널 입구와 주변 도로의 사면이 지난 17일 태풍 '산바' 때 6곳이나 무너져 내렸다.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에 까지 밀려내려 와 있으며, 일부 구간은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 이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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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침수현상이 발상한 곳은 성주사IC, 불모산IC 접속도로, 창원영업소 주변, 불모산터널 입구, 서장유교 주변 등이다.

이번에 산사태·토사유출이 일어났을 때 마침 차량 통행이 없어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은 일부 구간의 도로를 차단해 놓고 흘러내린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왕복 4차선이 완전 개통하기까지는 앞으로 2~3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모산터널 입구·주변 도로의 사면은 지난 7월 12일 집중호우 때도 8군데나 무너져 내렸다. 두 달여만에 또 여러 군데 산사태 등이 발생한 것이다.

운전자들은 불안하다. 이영철(장유)씨는 "불모산터널은 비만 오면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며 "이용자들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금은 무료 통행이지만, 내년 10월부터 통행료 징수를 한다고 하는데,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경남도 도로과 관계자는 "지반특성상 물을 많이 머금고 있고, 이반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사면이 흘러내린 것이다. 흘러내린 토사를 치우고 있는데 이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모산터널은 창원터널(창원~김해)의 교통정체가 심각해지면서 '제2창원터널'로 건설되고 있다. 이 터널은 창원~부산을 잇는 민자도로의 1단계 구간(성주사IC~상점IC)으로, 지난 2월 개통했고 2013년 10월 11일까지 무료다.

2단계 성주IC~율하IC 9.23km, 3단계 율하IC~생곡IC(부산 강서구) 6.68km 구간 등 총 22.48km를 연결하는 도로인데, 오는 201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태그:#불모산터널, #산사태, #태풍 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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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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