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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대전광역시교육청과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대전교육청노조)이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2012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 및 노사문화 대상' 선정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전교조대전지부가 '정당성을 잃은 노사문화대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대전지부는 1일 논평을 내고 "대전교육청노조는 2008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1% 사랑나눔운동'으로 노조 조합비의 1%를 결식아동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다"며 "이는 칭찬받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 많은 '좋은 일'들을 교육감의 낯을 세워 주기 위해 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대전교육청노조 행사에는 늘 교육감이 있었고, 어김없이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대전지부는 또 "둘은 함께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고, '아름다운 음악회' 성금도 'Happy 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 후원금 명목으로 전달했다"면서 "올해 4월에는 같이 나무도 심었고, 지난 6월 9일에는 '청렴실천 다짐 노사합동 한마음 체육행사'까지 치렀다, 마침내 지난 6월 25일에는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과 상호 협력을 위한 공무원노사 상생 선언식'을 함으로써 친분과 화합을 자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지부는 "'노사 화합'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전교육청노조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잘 알지 못 한다"며 "또한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일반직 노조에 대해서는 그토록 눈꼴사납도록 친분과 화합을 과시하면서, 왜 유독 전교조대전지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에 대해서는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거나 단체교섭을 거부하면서까지 적개심을 드러내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대전지부는 끝으로 "행안부가 선정해 발표한 '2012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 및 노사문화 대상'은 정당성을 잃었다, 무엇보다 평가의 잣대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타당성을 얻기 어렵다"며 "단체협약을 일방 해지하고, 학교비정규직노조와의 단체교섭마저 거부하고 있는 김신호 교육감은 그런 상을 탈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청 한줄뉴스



태그:#전교조대전지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대전시교육청, #노사문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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