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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맨스프레딩'을 하지 말자는 뉴욕 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캠페인 포스터.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맨스프레딩'을 하지 말자는 뉴욕 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캠페인 포스터.
ⓒ M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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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좌석에 앉은 일명 '쩍벌남'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경찰이 최근 지하철 좌석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라틴계 남성 승객 2명을 체포한 것이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맨스프레딩'(Manspreading)이라 불리며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두 개 이상의 좌석을 차지해 다른 승객이 앉지 못하게 불편을 주는 사례가 늘어나자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체포된 두 남성은 법원에서 판사가 "이들이 체포된 새벽 12시 11분 지하철에 많은 승객이 있었다고 판단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큰 불편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각 명명을 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교통 당국이 맨스프레딩 금지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까지 벌어지자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여자 승객은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은 남자는 최악"이라며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반면 다른 남자 승객은 "무단횡단, 쓰레기 투척 등부터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뉴욕 경찰이 단속 실적을 늘리기 위해 큰 잘못이 없는 시민을 마구잡이로 체포하며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태그:#맨스프레딩, #쩍벌남, #지하철,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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