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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측에서 내걸었던 현수막이다. 해당 현수막은 지난 5일 홍성군에 의해 철거됐다.
 홍문표 의원 측에서 내걸었던 현수막이다. 해당 현수막은 지난 5일 홍성군에 의해 철거됐다.
ⓒ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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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이 현수막을 걸었던 자리이다. 현수막은 홍성군에서 철거했다.
 홍문표 의원이 현수막을 걸었던 자리이다. 현수막은 홍성군에서 철거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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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내걸었던 '여당 비방' 현수막이 홍성군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홍문표 의원 측은 최근 홍성읍에 있는 복개주차장에 "한·일 갈등 반기는 더불어민주당, 매국이자 국가적 재앙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시국이 어느 때인데 눈치가 없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주민들 "시국이 어느 땐데..."
 
홍문표 의원
 홍문표 의원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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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에 살고 있는 조장원씨는 "홍성은 김좌진과 한용운 등 홍성은 독립 운동가들의 고장이다"라며 "그런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은 누가 봐도 아베 정권의 도발이고, 저들의 잘못이다. (홍문표 의원이 내건) 현수막 내용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씨는 최근 홍성농협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일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성군(군수 김석환)은 지난 5일 홍문표 의원 측에서 게시한 현수막을 강제 철거했다. 철거 사유는 지정 게시대가 아닌 장소에 현수막을 건데다, 특정인 혹은 단체를 비방하는 내용이라는 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군청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해당 현수막으로 인한 민원이 폭주했다"며 "정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인데다, 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다는 민원이 많았다. 민원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현수막은 지정된 게시대에 걸리지 않은 불법 현수막으로 철거 대상"이라며 "또한 충남도 조례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충청남도 옥외광고물 관리 조례 12조 3항은 현수막에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내용을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태그:#홍문표 국회의원 , #현수막 , #홍성 현수막 강제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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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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