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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10월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고강매, 사익목적 행정정보공개 청구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발한다"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10월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고강매, 사익목적 행정정보공개 청구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발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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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조창종)가 경남지역 한 인터넷 언론사에 대해 '광고 강매'와 '사익목적 행정정보 공개청구'를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고강매, 사익목적 행정정보공개 청구 ㄱ사를 고발한다"며 "사이비 언론을 몰아내야 지방행정이 건강해진다"고 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언론사를 실명으로 밝혔다. 이들은 "지속적인 강고 강매와 사익목적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남발해 부득이 고발에 나서게 되었다"고 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ㄱ언론사에 대해 창원지방검찰청에 진정했고, 이 사건은 현재 창원중부경찰서가 '공갈'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광고비 지급 요구하며 협박" 주장

이들은 ㄱ사에 대해 "진주에 주소를 두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생산-배포하는 ㄱ사는 작년부터 올해 9월까지 시군 공보(홍보) 담당에 광고비 지급 또는 광고비 인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광고비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 행정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광고비를 지급하거나 지급을 약속하면 공개청구를 취하하는 수법으로 시민의 알권리로 만들어진 제도를 악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ㄱ사 관계자와 경남 ㄴ군청 공보담당자와 전화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보면, ㄱ사 관계자는 "창출 기사가 훨씬 많은 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신문이라고 해가지고 상하반기 이래 가지고 광고를 하나씩 주겠다는 것은 먹는 음식을 갖고 장난하는 것밖에 안 되죠"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달에 한 200만원짜리 남은 것 한 개 주이소 그러면. 다음 달에는 공보관에 사람이 바뀌면, 공보실에 사람이 바뀌면 그 때 담당하고 이야기를 할 거고", "두 달에 한번씩 나가고 있는데, 지금 우리 보고 이거 1년에 두 번 받아먹어라 하면 내 확 주 파버리지, 그냥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또 ㄱ사 관계자는 "제가 올 12월에 안 받는 대신에 분기별로 220(만원)을 주든지 330을 주든지 약속하면 내가 올해 그냥 넘어 갈게예", "우리예? 하다못해 △△도 200(만원)받고예, ○○도 200 받고. ▲▲에는 지금 우리 올해만 해도 한 2800받았습니다. 2800, 3200인가 이리 나갔습니다"고 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경찰은 광고비를 요구하며 협박성 발언을 하고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사익목적으로 악용한 ㄱ언론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광고비 지급 기준을 마련, 정비해야 한다"며 "광고비 지급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지급하거나 천편일률적으로 광고예산을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을 바꾸어여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광고비는 소중한 국민의 세금이니 제대로 된 기준 없이 지급되어서는 안된다"고 제시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노조와 연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언론의 성장과 사이비 언론의 퇴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ㄱ사 관계자 "사실과 달라... 군청 공무원이 앙심품은 것"

한편 ㄱ사 다른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 회사 광고 담당자가 ㄴ군청 공보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다가 시비가 붙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ㄴ군청의 업무추진비 관련 정보공개 자료를 받아보니, 하루에 몇 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나와 있어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 사안에 대해 기사로 다루고 검찰에 고발했다. 그래서 앙심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정보 공개청구를 해서 받은 자료는 뉴스로 다루었고, 경남 18개 시군에 다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한 것은 아니다"며 "행정정보공개청구를 하고 광고를 주면 취하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10월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고강매, 사익목적 행정정보공개 청구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발한다"고 했고, 많은 언론사들이 취재를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10월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고강매, 사익목적 행정정보공개 청구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발한다"고 했고, 많은 언론사들이 취재를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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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무원노조, #행정정보공개, #광고비, #인터넷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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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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