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옷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옷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 주모네스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순방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을 "문화탐방", "외교행위"라고 두둔하고 나선 국민의힘의 주장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일갈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숍을 갔던 것이 논란이 되면서 순방 성과가 묻힌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는 질문에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 빌뉴스 광장의 럭셔리 패션 부티크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를 방문한 것은 문화 탐방'이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논란을 만들어서 확대, 재생산하고 어떻게 보면 정쟁화 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잘못된 인식이 우리 대통령의 순방에 큰 걸림돌이 됐던 부분인 것 같다"라면서 "리투아니아라는 나라의 큰 산업이 바로 섬유 패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섬유 패션 이런 것들을 김 여사가 인식하고 어떻게 보면 (명품숍 방문은) 문화 탐방의 한 일환이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숍 방문을 외교 행보라고 보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도 "리투아니아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인데 (김 여사가) 그 부분을 알고서 어떤 문화 탐방을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외교라고 저는 판단이 된다"고 답했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이 전날(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 대동소이한 주장이다. 유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 언론 보도를 보면, (김 여사는) 젊고 패션 감각 있는 셀럽이라고 인식되고 있다"며 "그러니깐 국내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든, 그것은 대통령 부인의 행보 자체도 하나의 외교적인 행보일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명품 쇼핑이 외교? 초등학생도 안 믿을 얘기"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는 국민의힘에는 성역이고 호위 부대를 자처해야 할 대상입니까"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용 의원 등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명품쇼핑이 문화탐방의 일환이라니 헛웃음이 다 나온다. 언제부터 명품쇼핑이 대통령 배우자의 외교방식이 됐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호객 행위에 당했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해명만큼이나 황당무계한 궤변이고 억지주장"이라며 "초등학생도 믿지 않을 얘기를 하고 있으니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냐. 여당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아무 말이나 하며 국민을 속이려고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김 여사의 쇼핑 논란에 대한 해명을 다시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어떤 팩트를 갖고 얘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야당의 해명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묻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국토부 뒤에 숨더니 명품 쇼핑 논란은 국민의힘 뒤에 숨은 것이냐"라며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을 앞세워 어설픈 물타기 시도를 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가 명품 쇼핑을 했는지 솔직하게 실토하고 국민께 사과하시라"라고 촉구했다.

태그:#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 #이용,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댓글6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