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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월 19일 오후 7시 20분]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19일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19일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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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학생을 2000명 늘리기로 해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4개 병원의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가 집계한 경남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파업 동향을 보면, 19일 오후 6시 현재 10개 병원에서 전체 전공의 479명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한 351명을 포함해 파견의 제외 등 집단행동에는 436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39명 가운데 2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삼성창원병원 99명 중 71명, 진주경상국립대병원 146명 중 121명, 양산부산대병원 163명 중 138명이 참여했다.

창원파티마병원 전공의 13명, 창원한마음병원 5명, 마산의료원 2명, 거제대우병원 4명, 양산(정신)병원 3명, 창녕국립부곡병원 5명은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서는 19일부터 제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경남도의사회는 의사 집회 등 집단행동 관련해 이날 늦은 오후에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경남도의사회 관계자는 "집회 등 일정은 회의를 해서 결정할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내일(20일) 오전에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경남도, 비상진료체계 점검 등 적극 대응 나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경남도는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19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방문해 관계자 격려 후 병원장과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에게 전임의를 활용한 진료공백 최소화 등 전공의 집단행동 대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수현 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대비 진료과별 대책 수립해 의료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다만 집단행동이 장기화할 시 전임의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 우려된다"라고 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다만 집단행동으로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아서는 안된다"며 "의료공백으로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료진은 의료현장과 환자 곁을 지켜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도의사회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의사 2000명 증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태그:#의과대학, #경상남도, #경남도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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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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