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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통신 인터넷 홈페이지
ⓒ 한국통신 메가페스 홈페이지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조모씨는 지난 2월 그동안 사용하던 한국통신 인터넷 매가패스를 해지했다. 그 이유는 고3 졸업반인 아들이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통신비 지원을 졸업과 함께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H 사에서 신규가입 고객에게 주는 혜택과 함께 사용료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판단한 조씨는 한국통신을 해지한 후 H 사에 가입했고, 약 2개월 간 사용했다.

그런데 해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통신 상담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현재 사용하시는 H 사를 해지하고 다시 한국통신으로 가입하라는 것.

조씨는 "지금 해지를 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현재 쓰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거절했으나, 상담원은 좀 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폈다.

"만약 지금 해지하시고 다시 가입하시겠다면 우리가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대납해 주겠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조씨는 "정말이냐"고 되물었고, 상담원은 "그쪽(H사)에 위약금을 납부한 영수증만 주면 내 주겠다" 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상담원은 친절하게도 자신이 조씨인 것처럼 꾸며서 대신 전화를 해 줄테니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도 했다.

현재 조씨는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둘째 딸의 명의로 한국통신에 가입해 교육청에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통신비 지원혜택을 신청해 두고 있다.

이번 일로 조씨는 "인터넷 통신사들간 경쟁이 심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며 "통신사들의 제 살 깎아먹기 식의 과다경쟁으로 고객들만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태그:#인터넷, #한국통신, #메가패스, #해지, #위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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