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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남측위 부산본부는 19일 오전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올해 8.15민족공동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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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최가 확정된 올해 8·15민족공동행사는 북측대표단이 통일열차를 타고 분단선을 넘어 서울과 대전, 대구 등의 남측대표단과 함께 동승해 부산으로 모이는 계획이 추진된다.

6·15남측위원회 부산본부는 19일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열차 운행과 북측응원단 초청 등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펼쳐질 8·15민족공동행사에 대한 기조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통일열차를 비롯, 만경봉호를 타고 북측응원단이 다시 부산을 오는 일정과 북과 남이 함께하는 야구경기 관람 등이 제안돼 지난 민족공동행사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이 통일열차 타고 부산에...

특히 통일열차에 대해서 공식적인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측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된다면 분단 이후 최초로 북측 인사들이 기차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을 방문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정이 상임대표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6·15민족대축전에서 6.15북측위원회 안경호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BDA문제까지 잘풀려 (통일열차 안이)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때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왔던 북측응원단의 부산 재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거리다.

북한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다대포항에 입항할 경우 통일아시아드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여하거나 예술공연을 하고, 부산시민과 함께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이 외에도 충렬사 참배와 부문별 상봉행사, 대대적인 시민환영행사 등 8·15민족공동행사의 밑그림이 추가로 발표됐다.

6·15남측위 부산본부는 "올해 8·15민족공동행사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전국민의 참여와 관심속에서 치러지는 통일축제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8·15민족공동행사, 전국민의 통일축제로 만들 것"

6·15남측위 부산본부는 조만간 부산지역의 민간단체와 정부기관, 부문단체까지 총망라된 조직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시민이 없는 통일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8·15민족공동행사의 구체적인 계획안은 7월 중순에 북측과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 지난 615공동선언 기념일에 부산 서면에서 615프리허그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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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지역에서는 8·15민족공동행사 개최를 축하하며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6·15프리허그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6·15정상회담 때 함께 악수와 포옹을 했던 남북정상의 모습에서 착안해 열린 이날 행사는 플래쉬몹 형태로 서면 곳곳에서 펼쳐졌다.

8·15민족공동행사를 축하하는 시민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곳곳에 갑자기 등장해 6·15공동선언 전문을 크게 외우고 "통일합시다"라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포옹과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 주최측은 8월 15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8·15민족공동행사를 환영하는 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태그:#815, #통일열차, #민족대축전, #민족공동행사,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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