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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메모의 기술> 겉그림.
ⓒ 해바라기
"메모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중략) 이 책에 소개된 메모광 20인은 바로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구분된다.

그들의 메모 실천법은 수첩에서부터 휴대전화, PDA까지 실로 다양할 뿐더러 일상생활이 바로 기록의 시간이다. 지금까지 메모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다면 이제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이것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을 선택하는 기술이다." -<메모의 기술Ⅱ> 추천사, 이명박(전 서울시장)


전편 <메모의 기술>이 메모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효율적인 메모 기술을 알려주는 '기초편'이었다면 <메모의 기술Ⅱ>는 메모 달인들의 노하우가 수록된 '실전편'이다. 이 책에는 메모를 습관화해 자기 경영의 경지에 이른 20인의 성공 비법이 담겨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인상을 수상한 디자인업계 '미다스의 손' 김영세, 전지현을 비롯해 이효리, 보아, 송혜교 등 국내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티스트 정샘물,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천양희…. 각 분야의 대가들이 이 책을 통해 그들만의 메모 기술을 공개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메모의 기술Ⅱ>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성공비결로 '단상(斷想) 메모'를 꼽는다. 언뜻 스치듯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시와 소설의 소재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펜과 종이를 항상 휴대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개인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냅킨에 메모하는 김영세 대표, 메모로 단점 지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는 특이하게도 냅킨에 메모를 한다. 일 문제로 고민하던 중, 식당에서 냅킨에 스케치를 하게 되었는데 후에 그것을 회사 로고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 때부터 김 대표는 냅킨에 메모하는 버릇을 가지게 됐다.

별 것 아닌 휴지조각으로 여길 수 있는 냅킨이지만, 김영세 대표는 '냅킨 메모'를 통해 디자인계의 큰 별로 떠올랐다. <12억짜리 냅킨 한 장>이라는 저서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냅킨 메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또 다른 메모광 정샘물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후부터 자신의 단점들을 하나하나 메모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들어선 미용의 길은 생소하고 난감한 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녀는 인내심이 부족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 자신의 결점들을 모조리 종이에 적었고, 결점들이 고쳐질 때마다 차례로 지워나갔다.

이제 헤어 디자이너만 70명에 이르는 커다란 미용실의 원장이 된 정샘물은 "메모 덕분에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인내력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단점을 장점을 바꿀 수 있고,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 주변 사람들도 나를 다르게 본다는 것이다. 메모가 없었으면 지금의 정샘물도 없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오늘도 색연필과 볼펜을 손에 들고 시간이 나는 대로 메모를 한다.

바람을 맞을 때는 그 느낌을 알 수 있지만,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느낌은 이내 사라진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이와 같다. 떠오를 때 잡아두지 않으면 곧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실행한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는 집안이 가난했던 사람도, 학력이 낮은 사람도, 슬럼프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메모를 통해 자신들의 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았다.

'반짝' 하고 찾아온 손님을 그냥 떠나보내지 말 것! 메모로 붙잡아둘 것!

책에 공개된 이들의 '메모 기술'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떠오르는 즉시 메모한다.
- 모든 기록을 디지털화한다.
- 항상 메모할 수 있도록 휴대품을 소지한다.(펜, 메모지, 수첩, PDA 등)
- 메모를 통해 인맥을 관리한다.
- 가족 간에도 메모를 주고받는다.
- 현장감을 직접 메모한다.
- 메모 내용은 수시로 체크한다.
- 메모한 것들은 항상 정리한다.


이 책을 쓴 20인 중 한 명인 제일화재 김우황 부회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결혼이다. 그러나 결혼은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 둘째는 자식이다. 이 역시 자식을 낳고 후회하는 게 낫다. 셋째는 종교다. 종교 생활도 해본 후에 후회하는 게 낫다. 그러나 메모는 후회라는 게 없다."


또한 김 부회장은 메모를 하면서 '산성 인간'에서 '알칼리성 인간'으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1950년 한국전쟁 때부터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메모를 해 온 이의 지혜가 담긴 표현이다.

이 글을 읽은 당신도 알칼리성 인간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수첩과 펜을 구비해 지금 이 순간부터 메모를 시작하라. 메모 습관이 당신을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인간으로 중화시킬 것이다.

메모의 기술 - 끝임없이 상상하고 실수없이 메모하라!

이영호, 모든북(큰방)(2014)


태그:#메모의 기술, #메모, #정샘물, #김영세, #이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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