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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캄보디아에서 항공기 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참사를 겪어왔습니다. 서해대교 추돌사고 참사, 잠실 고시원 화재 참사 사고 등등. 이러한 참사 사고는 유가족, 희생자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아픔이자 슬픔입니다. 반면 언론은 매우 큰 기삿감을 얻은 것이고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확장해 기사거리를 생산해 냅니다. 한마디로 유가족들에겐 안된 일이고 언론은 일거리가 생기게 되는 셈입니다. 어떤 분은 '언론만 신났다'라고 까지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시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 참사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내일이면 참사를 당한 시신들이 국내 대형 병원 두 곳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언론들은 오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열심히 담을 것입니다. 개중에는 유가족의 심정을 묻는 인터뷰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방송 카메라, 종이 신문, 인터넷 뉴스, 사진 기자, 동영상 기자 등등 할 것 없이....

그런데 저는 이러한 '취재 경쟁', '과열된 취재'를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거리이고 뉴스감에는 틀림없지만, 유가족들이 목놓아 통곡하게 될 자리에 플레시가 번쩍이고 대형 카메라가 조명을 비추며 돌아가는 모습, 유가족들 입장에서도 좋을 리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국민의 알권리가 있고 언론에서 취재해야 할 의무 즉 그 업무가 있을 것입니다. 아예 취재를 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마음 놓고 통곡이라도 할 수 있게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알 권리와 알릴 의무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가족들의 슬픔을 더 챙기고 그나마 편하게 고인들을 보내줄 수 있도록 언론에서 자제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론에서는 유가족들의 최대한 비참하고 침통한 표정을 담아 지면에, 인터넷에 올리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가족을 잃고 경황없고 침통한 상황에서 유가족들이 취재의 대상이 돼 플래시 사례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관련 기사가 올랐을 때 무분별한 악플도 걱정이 되구요.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 참사, 과열 취재, 취재 경쟁, 정말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태그:#항공기 추락, #캄보디아, #취재 경쟁, #과열 취재, #기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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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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