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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출연 배우들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김용한

▲ 뮤지컬 배우 이태원씨와 송용태씨가 제일 먼저 도착해 '레드 카펫'을 밟고 있다.
ⓒ 김용한
44일간 대장정을 펼쳤던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뮤지컬 어워드가 2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렸다.

뮤지컬 어워드는 배우들이 ‘레드 카펫’을 밟고 뮤지컬 마니아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팡파르를 울렸다.

레드 카펫을 통해 속속 도착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은 일찍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들을 만나려고 카메라를 움켜쥔 채 기다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 딤프 신인 여우, 남우상 수상 후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김보경씨와 김무열씨
ⓒ 김용한
이번 행사는 뮤지컬에 참가한 배우들에 대한 수상과 경연으로 펼쳐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 뮤지컬 배우들의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첫 포문은 창작 지원 작품인 마샬아트 퍼포먼스 ‘달’오프닝 공연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 김우형씨의 대장금 중 ‘언젠가 이곳이’라는 노래 공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공연, 계명대 ‘지킬앤하이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펼쳐진 창작 뮤지컬 대본 공모 당선작에는 이경아씨의 ‘봄총각 조해명’이 당선되었다.

경연으로 펼쳐진 대학생페스티벌 금상에는 단국대 지하철 1호선, 은상 계명대 지킬앤하이드와 송원대 시스터 액트가 수상했다. 또 동상에는 서울예술대의 ‘의형제’와 나고야 예술대학 ‘당신에게는 위험한 동화집’이 수상을 차지했다. 대학생페스티벌 인기상에는 대구예술대 ‘유어마이선샤인’과 서경대에 ‘틱틱붐’에게 돌아갔다.

▲ 레드 카펫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 김용한
이번 대학생 경연에는 대상 수상자는 없었지만 여러 장르의 소재를 갖고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작품들로 연일 전석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단국대 생활음악과 뮤지컬전공 박기원(전 학회장)씨는 “다른 학교의 우수한 작품들로 많았는데 수상을 해서 기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대학생들 간에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축제의 성격을 더 확대해서 운영해 주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외국 것도 좋지만 우리 것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생각해 달라”고 수상(창작지원작품) 소감을 밝힌 연출가 박성찬(한네의 승천)씨는 “우리 정서에 맞는 것이 잘 어울리고 우리가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길과 정체성이 있다”고 말했다.

▲ 마샬아트 퍼포먼스 '달'이 뮤지컬 어워드의 문을 열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이 외에도 딤프 스타상에는 박해미, 김성기, 김선영, 이건명이 수상했고 딤프 신인 여우주연상에는 김보경씨가 남우주연상에는 김무열씨가 차지했다.

가장 영예로운 올해의 뮤지컬 시상에는 세계 4대 뮤지컬에 속하는 미스 사이공에게 돌아갔고 극단 가교에는 공로상이 돌아갔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필동 집행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준비 기간이 짧아 다소 소홀한 점이나 미진했던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고 소회하면서 ‘제2회 때에는 좀 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하였다.

▲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은상 수상작 지킬앤하이드(계명대) 축하공연 광경
ⓒ 김용한
뮤지컬 어워드에서 강미경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를 보았던 뮤지컬 배우 이건명씨는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장수하길 바라고 완연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클래식 동호회(이하 뮤클) 김수연 매니저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중 일부 작품들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돋보였으나 사전에 경쟁이 이뤄져 엄선하여 무대에 올려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뮤지컬 배우 장현덕씨와 소냐씨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또 “공식초청작품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창작뮤지컬에 대한 홍보, 공연기간이 짧은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하면서 “국제행사에 걸맞게 더 많은 초청 팀의 섭외, 공연 행사 지원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지원책이 따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장 두 시간에 걸쳐 펼쳐진 뮤지컬 어워드는 신일희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과 전 출연진의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중 ‘투나잇’을 부르는 것으로 2007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의 막을 내렸다.

태그:#대구국제뮤지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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